삼성물산 건설부문, 올 하반기 성과급 못받는다
올해 하반기 그룹 평가에서 ‘D’ 받아
일러스트=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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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이 우울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삼성그룹이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최대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생산성 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 TAI)를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5일 “회사가 올해 하반기 평가에서 ‘D’를 받아 TAI를 받지 못하게 된다”며 “진급자 할당도 적어져 임직원들의 승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AI는 삼성그룹 각 계열사가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나오는 성과급으로, 회사평가와 부서평가를 합쳐 임직원들에게 나오는 연봉 외 보너스다. 반기별로 각 회사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A에서 D까지의 성적을 매기고, 여기에 소속 사업부의 평가를 합쳐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A등급을 받은 계열사 임직원들은 자신이 속한 사업부 평가에서도 A를 받으면 월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TAI를 받는다. 올해 3분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영업손실은 29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3조46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조5589억원)보다 줄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와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공기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손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도 올 하반기 TAI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3분기 1조5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 순환휴직을 시행하고, 임원은 휴직 없이 1개월 급여를 반납하는 계획까지 내놨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이나 삼성엔지니어링은 성과보수(OPI)도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PI는 매년 삼성이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목표 이익 초과분의 20%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상여제도다. 조선비즈 이진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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