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하늘도시에 3조5000억원 규모 '테마파크' 조성 추진

옛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투자 유치

장기체류 복합리조트 형태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진행

고도제한(평균 52m), 

2020년부터 소음 관련 건축 규제 적용 


영종하늘도시 테마파크 조성 위치도(구 밀라노디자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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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투자 유치를 통해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영종하늘도시 내 옛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2.7㎢에 토지비 포함 3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2020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사계절 관광지'를 개발콘셉트로, 장기체류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 인접 부지에 국제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함으로써 주변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라며 "테마파크가 현재 영종도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는 부지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장을 건립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교육·문화·예술기관을 유치, 디자인 도시를 만들려던 지역이다.


이 밀라노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3조5000억원 투자 유치

그러나 경기침체의 여파로 차질을 빚으면서 부지를 소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토지계약금도 내지 못한 채 특수목적법인(SPC)이 2011년 말 파산해 결국 무산됐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자본 조달을 맡은 투자사와 부지를 공급하는 LH·인천도시공사, 행정지원과 주변 인프라 확충을 담당하는 인천시의 역할 분담 구조로 추진된다.


시는 현재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시는 해당 부지가 인천공항(활주로)과 인접한 최고 고도지구여서 고도제한(평균 52m)이 있고 2020년부터 소음 관련 건축 규제가 적용되는 점 등을 개발의 제약조건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2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 3단계 확장공사를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이용 승객이 전년보다 9.7% 늘어난 4551만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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