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극 개발 주도 아이슬란드(Ísland)와 북극항로(NSR) 개척
朴대통령, 오늘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북극항로 이용 땐 거리 32% 단축
수력·지열 발전 기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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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의 미국과 러시아의 '기' 싸움 Arctic Battle: US and Russia(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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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가치 '북극해항로'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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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북극 개발을 주도하는 아이슬란드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기존 인도양 항로에 비해 30% 짧은 북극항로 개척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항로 이용 땐 거리 32% 단축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극 관련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양자 간 정책협의회 구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그림손 대통령은 8∼10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방문했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방한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가 2013년 5월 정식 옵서버로 가입한 '북극이사회'의 이사국이자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의회간 협력기구인 '노르딕 이사회'의 회원국이다. 양국은 지난 7월 우리 해양수산개발원과 아이슬란드 북극포탈(Arctic Portal)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MOU)에 이어 이번에 정책협의회 구성도 추진키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유럽과 동북아시아를 잇는 북극항로의 경우 현재 주로 쓰이는 인도양 항로에 비해 거리가 32% 정도 짧다. 유럽 최대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부산으로 올 때 지브롤터해협, 수에즈운하, 말라카해협을 거치는 인도양 항로는 약 2만2000㎞에 달하지만 북극항로는 1만5000km에 불과하다. 항해시간도 30일로, 인도향 항로(40일)에 비해 10일 정도 단축된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 입장에선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상당한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선박 회전율을 높여 적은 선박을 투입하고도 같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인도양과 말라카해협에 들끓는 해적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그럼에도 그동안 북극항로를 이용하지 않은 건 북극의 얼음이 워낙 두꺼워 동절기엔 쇄빙선을 동원해도 얼음을 깨고 나아가기 쉽지 않아서였다. 때문에 지금은 하절기인 7∼10월 4개월 동안에만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 해빙으로 2030년쯤엔 연중 북극항로 일반항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한 관련 교육 및 재정지원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극지운항기술 등 관련 노하우 축적을 위한 극지운항 인력훈련을 지원하는 한편 북극항로 경유 입항 선박에 항만시설사용료를 50% 깎아주고 물동량 실적에 따른 최대 5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아래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북극항로를 통해 스웨덴 스테나해운의 내빙선으로 나프타 3.7만톤을 운송한 바 있다. CJ대한통운도 지난 7∼9월 자사 선박을 이용해 4000톤 짜리 극지용 해상하역시설을 북극항로로 운송했다. 수력·지열 발전 기술 협력 양 정상은 친환경에너지 관련 경험과 기술을 교류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아이슬란드는 재생에너지로 전력수요의 100%(수력 71%,지열 29%)를 충당하는 친환경에너지 선도국가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전 국토의 80%인 화산지대를 활용한 풍부한 지열에너지자원과 지열굴착 등 관련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그림손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 간 다양한 교류행사도 열린다. 북극투자협약 관련 비즈니스 간담회, 한국 경제단체 주최 간담회, 대우조선해양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기업과의 북극관련 협력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그림손 대통령은 2013년 각국 정부와 학계, 기업의 북극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인 '북극 써클회의'를 출범시킨 바 있다. 또 지난달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제3차 북극 써클 회의' 당시 첫 문화행사로 열린 '한국의 밤'에 참석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협력 증진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이슬란드는 북극항로 개척 등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간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에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라며 "아직 교역·투자 규모는 크지는 않으나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FTA(자유무역협정) 상대국으로서 교역·투자 확대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에 참여하지 않은 아이슬란드와 스위스,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4개국으로 구성된 EFTA는 칠레,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의 3번째 FTA 상대였다.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의 교역 규모는 한-EFTA FTA가 발효된 2006년 4909만달러에서 지난해 5783만달러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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