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AIIB에 '북한' 참여토록 적극 나서야"

‘2015 차이나 포럼'

전문가 "경제개발 넘어 동북아 평화 구축에 도움"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차이나포럼 2015’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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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주도로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역내 개발금융기관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북한을 적극 초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중국의 최근 경제둔화는 붕괴의 시작이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평가됐다. 


한국일보가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5 차이나 포럼: 전환기의 중국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성장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7%가 무너진 현 중국 경제상황에 대해 “2004년과 2009년의 과열국면을 지나 현재 침체기에 들어 섰으며 안정적 성장세로 돌아서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판강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건설 업종 등의 공급 과잉과 기업과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도 심각해 당분간 경제성장의 둔화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고, 정덕구 니어(NEAR)재단이사장도 “그 동안 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많은 성취를 이룩했지만 이제 그 성공을 지나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판강 위원은 “중국정부가 정책적 통제를 이어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비관적이지 않다”며 “지금의 성장둔화는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오히려 향후 생산성증대, 기술혁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주식전문가인 마크 파버 역시 “중국 증시는 내년에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투자를 한다면 향후 10년간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진핑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AIIB와 일대일로 정책은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진찬롱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부원장은 “북한이 AIIB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인센티브 제공 등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 기구가 경제개발뿐 아니라 궁극적으론 동북아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역설했다. 중국의 세계화 전략인 일대일로 역시 중국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에게 많은 신규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현재 양국관계는 정치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높고, 경제 무역협력의 질도 높으며, 인문교류의 열기도 뜨거운 ‘3고(高)’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한국과 중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일보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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