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등학생도 다룰 수 있는 3D 프린터 SW 개발

최진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복합콘텐츠연구부장팀

‘3D 스캐닝 소프트웨어(SW)’ 개발


연구진이 3D 모델의 다양한 기능성을 검증, 보정하는 시뮬레이션 도구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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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프린터를 전문 지식 없이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물건을 가정에서 직접 만들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지식이 필요해 상용화의 걸림돌이 돼 왔다.

 

최진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복합콘텐츠연구부장팀은 3D 프린터로 누구나 각종 제품의 설계도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3D 스캐닝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손쉬운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로 구성돼 있다. 화면 속에서 스크롤바를 올리고 내리는 조작만으로 원하는 모습의 물체를 제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등에 등록된 도면을 내려받아 출력 하는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과 함께 새로운 ‘3D 프린팅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3D 프린터로 찍어낼 물건의 내구성·안정성 등의 기능을 자동으로 검증하고 보정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두 소프트웨어는 3D 프린터 저작물 설계도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3D 프린터용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이 라이브러리에 각종 캐릭터 등의 견본을 올려놓으면 일반인들은 이를 다운받아 일부분만 수정해 자신에게 꼭 맞는 형태의 3D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자신이 만든 작품도 공유할 수 있다. ETRI는 현재 관련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하고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최 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일반인에게 공유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3D 프린터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보는 학습용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사이언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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