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000만불 규모 해외최대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 사업’ 수주

설계, 자재구매 및 시공 수행

누적 1억1000만달러(1245억원) 매출 달성

총 2100km 배전망 시공

한전 2013년 3월말 현재 해외 송배전 건설 및 운영현황

[참고이미지]2011년 5월 17일 이장표 한전 해외사업운영처장(앞줄 좌측 두번째)와 

Celso Maranzzini(셀소 마란찌니) 도미니카 전력청장(앞줄 우측 두번째)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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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3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이 발주한 60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수주한 해외 배전사업 중 최대 규모로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14000본, 전선 870km(서울~부산 왕복거리)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ㆍ교체하는 것으로 한전은 설계, 자재구매 및 시공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은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13개 전력회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계약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2017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또 지난 2011년 도미니카에서 51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건설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신규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전이 2011년 수주한 도미니카 배전망 1차 사업 건설현장에서 한전 소속 기술진이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이로써 한전은 도미니카에서 누적 1억1000만달러(1245억원)의 매출 달성과 함께 총 2100km의 배전망을 시공하게 된다.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인도, 도미니카 등 23개국에서 1억7000만 달러(1930억원)의 송배전망 건설ㆍ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13개국에서 총 4000만 달러(450억원) 규모의 송배전사업을 수행중에 있다. 지난 달에는 거대 시장인 인도에서 120억 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올해 해외 송배전사업 수주액이 최초로 1000억 원대를 돌파하게 됐다.  조환익 사장은 “금번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스페인, 브라질 등 전력회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은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하고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수출에 이은 중남미 사업 수주로, 향후 한전의 사업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전력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계획이어서 200억원 상당의 국내 중소기업 수출 창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송배전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57개사에 2080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도록 지원했다. 한전은 송배전망 건설 사업은 물론 블루오션인 전력IT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캐나다 파워스트림(Power Stream)사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수출했고, 10월에는 두바이 수전력청에 34억원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수출을 달성했다.  한전은 또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서 650만불 규모의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등 배전자동화, 배전정보시스템과 같은 전력 IT분야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전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당시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4개 국과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배전 분야에서 7건의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전력 분야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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