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부른다

서울대 서승우 교수팀, 

자율주행택시 '스누버' 선보여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센터장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는 

4일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스누버(SNUber)' 차량 서비스를 서울대 캠퍼스에서 

공개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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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지않은 미래의 월요일 아침. 직장인 A씨는 꽉 막힌 도로를 예상하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불러 집 앞에 대기시킨다.


A씨가 집을 나서자 택시가 A씨를 태울 채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A씨를 반갑게 맞는 운전기사는 없다. 자율주행 택시이기 때문이다. 


이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만한 풍경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센터장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는 4일 이 같은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스누버(SNUber)' 차량 서비스를 서울대 캠퍼스에서 공개 시연했다.


각종 센서를 부착한 제네시스 차량이 운전자 없이 약 4km의 서울대 캠퍼스 내 순환도로를 달렸다.


 

'앱으로 부른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탔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관계

자가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스누버(SNUber)' 차량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차량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한 취재진을 태우고 자율주행으로 도로에 설치된 4개의 택시승차장을 차례로 들렀다.


고정밀 3차원 지도 생성·관리 기술과 다른 차량의 진행 경로를 예측하는 기술 등 고난도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탑재한 이 차량은 무선 통신망과 연동돼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통제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운전자 없이 타고 다닐 수 있다.


이 차량은 미리 입력된 3차원 지도를 토대로 주행한다. 차량 곳곳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전·후방 50∼80m까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차량의 위치와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하고서 장애물이 없는 쪽으로 가는 원리다.


갑자기 보행자가 차량에 뛰어드는 정도의 긴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차량이 스스로 핸들이나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까지 작동해 운전자가 필요 없다.


옆 차선의 차량 움직임을 파악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추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주변 상황은 차량 뒷좌석에 디스플레이돼 탑승자가 지켜볼 수 있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 스누버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취재진에게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스누버(SNUber)' 차량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승객이 따로 차량을 가지러 가거나 반납할 필요 없는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 이름도 서울대(SNU)와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합친 '스누버'가 됐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차량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같이 시연 단계로 개발된 것은 이 서비스가 국내 최초라고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서승우 교수는 "차량 공유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능이 더해지면 현재 공유 서비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지역, 시간대별 차량 수요와 공급 간 불일치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용화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서 교수는 "이 같은 기술은 5년 후부터 단순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선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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