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착공, 내년으로 연기

"정부와 서울시, 사업비 분담 비율 결정되지 않아"


신분당선 용산~강남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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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이던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건설이 내년으로 연기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8일 “지난해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각각 70대 30의 비율로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했지만, 아직 상세한 분담 비율이 결정되지 않아 건설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비율을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애초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건설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좌초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지만, 사업성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노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에 따른 3300억원의 결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를 놓고 기획재정부·국토부·서울시 간 논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착공도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만 해결된다면, 전체 구간 중에서 바로 착공할 수 있는 신사·논현·신논현 구간 공사를 먼저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용산역은 용산공원과 한남뉴타운 등의 현안이 있고, 역 위치 조정 문제도 별도로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단계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자체는 국토부가 주도하는 민간 제안 사업”이라며 “서울시는 예산의 30%까지 부담하기로 이미 기재부와 협의했고, 국토부의 공사 실시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이 완공되면 용산역과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13분 정도로 줄어든다. 지금은 갈아타는 역에 따라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2호선 강남역까지 가는데 약 30~40분 정도 걸린다.

조선비즈 이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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