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대륙으로 하나되는 철길’ -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

여수시 1000여명 철도인 참석 성황

다양한 주제로 눈길


'2015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 대회사하는 철도학회 홍용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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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하나되는 철길’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철도학회 (회장; 홍용기, 우송대 교수)의 2015년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22일 아름다운 항구의 도시인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1000여명의 철도인이 참석한 가운데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81편의 우수한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대회 첫날인 22일 오전 10시부터 대회 등록및 접수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모인 철도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역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7개 분야별 세션(국제세션 포함)이다.


이중 많은 철도인들이 발길을 찾은 곳은 ‘유라시아 철도 대상국들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세미나’인 국제세션이다. 22일 오후 1시, 디오션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이 세미나는 조국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다.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유라시아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과 상호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이 세미나가 실시됐다. 이 세미나는 서울과학기술대학 철도전문대학원에 교육파견중인 유라시아 관련 국가의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국가 철도현황과 향후 건설계획등을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나라는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고등이다.


이 세션 마지막에 철도기술연구원의 나희승 박사가 ‘남북철도와 대륙철도에 대한 향후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22일 첫날의 특별세션은 철도학회 궤도토목분과위원회에서 주관한 궤도노반분야의 ‘철도시설물에 대한 합리적인 설계기준확보를 위한 방안’과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와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가 공동 주관한 ‘미래 메가트랜드와 철도 중장기 계획’ 전문 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미래 메가트랜드와 철도 중장기 계획’ 전문 세미나는 그 주제의 비중으로 인해 홍용기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과 철도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관심을 보여 준비했던 책자가 동이 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동안 중단기 철도정책만을 수립했던 국토교통부가 ‘철도 2050’이란 2050년까지의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철도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자리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철도교통본부장이 제3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는 순서를 시작으로 미래 메가트랜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송달호 전 철도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송 전 회장의 경륜있는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시곤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장과 철도기술연구원의 유원희 박사등이 각자의 분야에서 의미있는 정책제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정리과정에서 이같은 정책 수렴의 자리가 자주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23일 둘째날 특별세션에는 오전 9시30분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한 ‘철도역사 서비스 표준화 및 안전관리 자동화 기술 개발’과 한국철도협회가 주관한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어 오후 1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철도노반 성능 및 건설비 최적화 기반기술개발’세션 발표와 매스웍스코리아가 주관한 ‘열차제어시스템 모델링 및 실험’ 세션이 있었다.


한편 철도학회는 22일 오후 3시 평의원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주요사항을 보고하고 2016년도 사업계획의 승인이 있었다.

 

또한 내년 학회를 이끌 신임 회장으로 박용걸 부회장(서울 과기대 교수)을 선출했다.


이어 오후 4시 반, 이번 춘계 학술대회의 준비위원장인 함영삼 부회장(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학술대회의 개회식이 열렸다.     


함영삼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회 준비위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회장인 홍용기 철도학회장 (우송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 철도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의 최대 이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이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한반도의 남쪽 끝 여수에서 북한을 지나 대륙으로 나아가는 우리 철도의 미래를 그려가자”며 우리 철도의 비전을 제시했다.




 

환영사하는 여수 부시장   


이어 환영사에 나선 이승옥 여수 부시장은 “철도인들의 구심체인 철도학회가 이곳 여수를 찾아주신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그동안 철도인들의 노고에 힘입어 서울에서 여수까지 KTX가 개통돼 관광객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모처럼 여수에 오신만큼 시간을 내서 목포의 풍광을 맘껏 느끼고 올라가시길 바란다”고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 축사를 맡은 양근율 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앞으로 있게 될 통일한국의 미래에 갈수록 철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그 과정속에 철도기술 개발이 철도 미래를 견인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이번 대회의 기조강연은 구본환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이 맡았다.

 

기조연설하는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대비한 철도안전 및 철도기술 실용화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발표를 맡은 구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미 이전에 철도정책관을 맡아서인지 철도정책과 향후 방향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보여줬다.


구 철도안전정책관은 “ 철도안전 혁신대책 이행을 위해 현행 철도안전법을 전면 개편하고, 시설·차량·보안 등 분야별 법령을 정비해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철도산업의 미래는 결국 해외시장에 있다는 구 정책관은 “국내 철도산업계가 철도학회 그리고 철도기술연구원등과의 산학연 공조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토부의 철도안전정책관실은 철도안전을 위해 올해 신설된 부서로 올해 말 수립예정인 ‘제3차 철도안전 종합계획’에서 철도안전 혁신대책과 연계된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재원계획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어 6시부터는 디오션리토트 3층 벨라스타홀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리셉션이 스탠딩 비어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목신문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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