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사업, 내년 본격 추진

국회 국토교통위,내년도 예산 200억원 배정


KTX 연결선 위치도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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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숙원사업인 인천발 KTX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노선 건설 사업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결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 200억원을 배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당초 정부에 내년도 인천발 KTX 노선 건설 사업의 예산안 배정을 요청했으나 예산을 편성받지 못했었다.


국토교통위 소속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들의 지원으로 상임위 소위에서 새롭게 배정됐다.


내년도 예산 200억원은 인천발 KTX 노선 건설 사업을 실제 진행할 기본·실시설계비와 착공비 용도로 사용된다.


현재까지 인천발 KTX 사업 관련 예산은 지난 3월 인천·수원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연구 용역비 2억원이 전부였다.


인천발 KTX 노선 건설 사업은 인천시가 최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정부의 내년도 예산 반영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예산이 최종 반영되면 인천발 KTX 사업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정돼 2020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예산이 최종 확정되려면 국회 국토교통위 상임위원회와 예결산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인천발 KTX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서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 2.4㎞ 구간을 연결해 인천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465억원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을 거쳐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해 대전·광주·부산 등으로 향하게 된다.


인천에는 지난해 6월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시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인천시민 대다수는 여전히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발 KTX가 건설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 11분, 부산까지는 2시간 3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발 KTX를 수인선(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연계할 경우 내년도 착공이 가능해 2020년 개통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한갑수 기자]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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