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규 철도 건설 및 개량 프로젝트 활발

철도 건설시장 규모 2020년까지 250억 달러 예상 
추진이 보류 미들랜드와 북잉글랜드 프로젝트도 재개 예정 

자료원: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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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도 건설시장 규모 꾸준한 증가세
BMI Research(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영국 철도 건설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111억6000만 달러로 집계됨. 이 규모는 향후 고속철도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에는 250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영국 철도 건설시장 규모(단위: 억 달러)
2012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영국 철도 건설시장 규모 막대그래프
자료원: BMI,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재구성

영국의 철도 운영기관은 지역별로 나뉘어져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과 북아일랜드 레일웨이즈(Northern Ireland Railways)가 담당하고 있음. 프로젝트 시장 점유율별로는 네크워크 레일(약 80%)과 런던교통청(약 17%)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북아일랜드 레일웨이즈는 2.7%에 불과함.

이러한 주요 철도 기관들이 대부분 철도 신설 및 유지보수 계획을 이미 시행 중이거나 또는 시행 예정이기 때문에 영국 철도 건설시장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

영국의 주요 기관별 철도 프로젝트 계획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의 철도 기반시설 관리 및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네트워크 레일은 2014년에서 2019년까지 5년간 총 380억 파운드를 들여 철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음.

이 계획은 영국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에서 쉐필드(Sheffield)지역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전기 및 신호체계, 레일 보수공사, 터널 공사 등 철도 기반시설(Infrastructure)를 확충 또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적임.

런던 교통청(Transport for London)
런던 외곽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크로스레일 프로젝트(Cross Rail Project)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82억2000만 달러(165억 파운드)을 투입할 예정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서부 레딩부터 동부 셴필드(Shenfield)까지 총 40개 역 신설이 포함될 예정

하이스피드2(High Speed Two Limited)
하이스피드2는 영국 정부의 후원을 받은 기업으로 런던과 영국의 중부, 북부, 스코틀랜드의 철도망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음. 2018년에 착공해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850억 달러 규모임.

이 프로젝트는 런던을 기점으로 버밍험(Birmingham)을 분기점으로 해 맨체스터(Manchester)나 리즈(Leeds)로 각각 연결되게 됨. 버밍엄에서 북쪽으로 향해 있으며 맨체스터, 맨체스터공항, 셰필드(Sheffield), 리즈 등 총 5개의 역이 설치될 예정임.

크로스런던레일링크(Cross London Rail Link)
크로스런던레일링크(Cross London Rail Link)는 영국 국영기관으로 약 197억9000만 달러를 투입해 기차역 신설을 비롯해 터널, 신호장치 공사를 포함하는 등 크로스레일라인 프로젝트(Crossrail Line)를 추진 할 예정임.
2006년 1분기 첫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시행 여부에 대한 장기간의 논란을 거쳐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2020년 1분기부터 착공될 예정임.

네크워크 레일의 철도 전기화 프로젝트도 재개 예정
네트워크 레일의 5개년 철도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인 미들랜드와 북잉글랜드 철도 전기화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보류된 바 있음. 이는 이 계획의 1차 년도인 2014년 수행목표 달성률이 36% 수준에 그친데다, 네트워크 레일의 부채 총액도 378억 파운드로 연간 50억 파운드나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트워크 레일의 수행능력에 대한 논란이 생긴데 따른 것임.

당시 네트워크 레일 측은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안정적인 공급망 부족과 승객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선로 폐쇄로 인해 비용이 급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지난 6월 보류됐던 이 전기화 프로젝트가 향후 일정과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을 수정해 곧 재개될 예정임.

패트릭 맥러플린(Patrick Mcloughlin) 영국 교통부 장관은 프로젝트 재개와 관련해 경제성장의 혜택은 영국 전 지역이 모두 공유해야 함에 따라 북부 도시들 간의 철로 연결은 네트워크 레일 5개년 개획의 핵심이라고 언급함.

이 지역의 철도 전기화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영국 북부의 맨체스터(Manchester)에서 리즈(Leeds)까지 약 15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됨.

철도 전기화 프로젝트 노선도
Rail plans
TransPennine(Electrification shelved) : Leeds - Huddersfield - Manchester
Midland Mainline(Electrification shelved) : Sheffield - Derby - Nottingham - Leicester - Bedford
자료원: Guardian

시사점
영국은 전반적으로 교통 기반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철도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할 수밖에 없음. 따라서 기자재 수입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기업에 수출 기회가 될 것임. 특히 철도 프로젝트 시장의 80%를 장악하는 네트워크 레일이 철도 전기화 프로젝트 보류 시 안정적인 공급망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던 만큼, 향후 현지 주요 철도 관련 기자재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프로젝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됨.

또한 영국에서 공공입찰 참가자격은 입찰 건의 산업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기업의 출신국가에 따른 차별은 유럽공공조달법(EU Procurement Directive)에 의해서 금지되므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입찰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프로젝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음.

영국의 공공입찰은 EU의 공식입찰 사이트(http://ted.europa.e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국의 신규 법안인 The Public Contracts Regulations 2015에 따라, 모든 공공조달 입찰 시 Contracts Finder라는 정부의 무료 검색사이트(www.gov.uk/contracts-finder)에 반드시 공고하도록 하고 있어 이 사이트에서도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
자료원: BBC, IBIS World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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