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의 첫 키스 그리고 사라진 그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Heavenly Forest, 2006(VIDEO)

호숫가의 첫 키스 그리고 사라진 그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K-water가 소개해드리는 '사랑은 물을 타고' 가을 영화 시리즈의 3번째 시간인데요, 늘은 잔잔한 로맨스가 흐르는 일본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2007년에 개봉한 미야자키 아오이와 타마키 히로시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라는 영화인데요!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들의 서툴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두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서툰 사랑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그녀와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호숫가에서 나눈 첫 키스, 그리고 그녀는 떠났습니다. 2년 뒤, 그녀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우정일까, 사랑일까

6년 전, 대학 입학식 날. 번잡한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마주친 마코토. "여기선 건널 수 없으니까 저쪽에서 건너는 게 좋을 거야." 마코토는 조금은 별난 행동을 하는 그녀를 향해 카메라에 담으며 처음 만났습니다. 늘 자신에게 약 냄새가 난다고 생각해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마코토와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시즈루는 친구가 되죠.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학교 뒤편의 숲, 비밀의 장소에서 매일 사진을 배웁니다. 멋진 숲과 호숫가의 아름다움 때문일까요. 이곳에서 마코토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코토를 좋아하게 된 시즈루. 그러나 시즈루는 마코토가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 시즈루, 사랑의 성장통을 앓다


시즈루의 마음을 모르는 마코토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미유키를 둘만의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이에 마음이 상한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화를 내죠. 자신을 젼혀 여자로 보지 않고 어린아이로만 보는 마코토에게 단 한 번만이라도 여자가 되고 싶었던 시즈루는 큰 결심을 합니다. 시즈루가 좋아할만한 성숙한 여자가 되겠다고 말이죠!

 

▮ 호숫가의 첫 키스, 그리고 이별

 

그리고 다가온 시즈루의 생일.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엉뚱한 부탁을 합니다. "생일선물로 나와 키스해 줄래? 콘테스트 사진 모델로 말이야." 시즈루의 엉뚱한 부탁으로 첫 키스를 하게 되는 두 사람. 시즈루는 혼자 말하듯 조용히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마코토...' 방금 전 그 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그 날 밤 그녀는 '안녕, 그 동안 고마웠어.' 란 짧은 메모만 남기고 마코토의 곁을 떠납니다. 시즈루가 떠나고, 시즈루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마코토. 하지만 시즈루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년 뒤, 그에게 돌아온 것은 그녀가 아닌 한 장의 편지였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자신의 사진전에 초대한다는 시즈루의 편지였죠.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뉴욕으로 떠난 마코토,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 생에 단 한 번의 키스, 단 한 번의 사랑

 

사실, 시즈루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시즈루의 말을 빌리면, '사랑하면 죽는 병'이죠. 어른이 되면 죽는 희귀한 유전병으로 평생 어린아이로 살아야지만 살 수 있는 병이죠. 하지만 그녀는 마코토를 사랑하게 되면서 아이가 아닌 여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소원대로 '아이'에서 '여자'로 성장합니다. 

 

이것이 마코토에게 ‘여자’이고 싶었던 시즈루가 그의 곁을 떠난 이유입니다. 좀 더 넓은 세계를 보며 어른으로, 멋진 여자로 성장해 그의 곁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시즈루. 하지만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하면 할수록 죽음과 가까워졌던 그녀는 영원히 그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녀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성장과 자신을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녀의 개인전. 마코토와의 사랑은 그녀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마코토는 너무 멋있고 예쁜 여자가 되어 있는 시즈루의 사진을 보며 늦게 깨달은 자신의 사랑에 아파하며 "다시 어딘가에서 꼭 만나자."라고 시즈루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둘만의 첫 사랑의 기억과 사랑을 너무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죠? 마음이 괜히 쓸쓸해지고 뭔가 울적한 가을 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보시면서 그 마음을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인공들이 사랑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호숫가의 풍경과 그들의 사랑이 내 마음을 꽉 채워줄 것입니다. 더불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될 거예요!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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