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건설기계연구원, 폐기물 100톤 불법 매립

공사참여 근로자 진정으로 드러나

군산시, 수사기관에 고발 방침
연구원측 "지반 강화해야하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해명

 

군산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내 폐기물 불법매립장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나포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측이 부지에 지반 강화를 목적으로 불법폐기물

100여t을 매립한 현장 사진. 2015.10.18 <<군산시 제공>>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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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준공한 전북 군산시 나포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측이 부지 내에 불법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측은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반을 강화하려고 원장의 지시에 따라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인정했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건립에 참여한 한 근로자가 이달 초 "연구원 측이 종합시험센터 내 땅에 지난 6월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했다"는 진정을 냈다.

 

이에 군산시가 최근 경찰 입회하에 연구원 안의 땅 4곳을 굴착, 한 곳에서 불법 폐기물이 대량으로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 

폐기물은 폐콘크리트 덩어리와 부스러기 등으로 25t 트럭 4대 분량(100t)이 조금 넘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매립된 폐기물은 연구원 인근에 버려져 있던 (부도난 회사의) 폐콘크리트를 가져온 것으로, 연구원 부근에는 여전히 폐콘크리트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 전경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내 최초의 건설기계 종합시험센터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가

20일 전북 군산시 나포면 현지에서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헬리캠으로 촬영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 2015.3.20 sollenso@yna.co.kr

폐기물 매립은 연구원 땅 지반을 강하게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현 A원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A원장은 연구원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중장비 입고 및 유지를 위해 지반을 다지거나 강화하고자 폐콘크리트 매립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군산시는 연구원 측과 원장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종합시험센터는 17만6천675㎡ 규모로 1㎞ 트랙의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시험장, 유압 브레이커 시험동, 중량·안정도 시험장, 연비·성능시험동, 소음·진동 성능시험동 등 13종의 연구시험시설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건설기계, 상용차, 특장차 등 완성차의 주행력 및 발진 가속성, 최고 주행속도, 주행 연료소모량, 타이어 특성 등을 측정한다.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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