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단독주택 재건축 수주 경쟁 불붙나

구마을3지구 설명회에 12개 건설업체 참석

12월 19일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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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업체 간 치열한 눈치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비교적 소규모인 300여 가구의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12개 업체가관심을 갖고 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을3지구 설명회에 12개 업체 참석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3지구 조합은 최근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지난 9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 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한화건설 등 대형사 외에 한양·반도건설·효성·금성백조·한신공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재건축구역이 사업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건설사들이 대거 수주경쟁에 뛰어든 점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마을 3지구 사업장은 강남구 대치동 964번지 일대 1만2543.19㎡의 단독주택가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249.95%·건폐율 41.09%를 적용해 273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예정 공사비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729억4902만원이다.


12월 19일 시공사 선정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업지의 입지여건이 괜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마을3지구는 대치사거리 인근에 위치해있다. 대현초·휘문중·대명중·휘문고가 가깝고 대치동학원가도 지척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코엑스·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근처에 있다.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조기 완판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SK건설이 공급한 대치SK뷰(국제아파트 재건축)는 가구수가 239가구로 구마을 3지구와 규모가 비슷했다. 다만 일반분양분이 39가구로 적었고 3.3㎡당 평균 3902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청약에서는 최고 4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도 100% 끝난 상황이다.

 

구마을 3지구의 조합원 수는 147명이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치동에 100가구 이상의 일반 분양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건설사 입장에서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평가다. 조합은 오는 11월 23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뒤 12월 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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