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우선협상대상자, 롯데 최종 확정...사업 본격화

당초 관심 보이던 대기업 두 곳 

참가의향서 제출없이 포기

市, 최초 사업제안자 롯데 확정 

시행자 선정 등 절차밟기로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안)


사업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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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초 사업제안자인 롯데쇼핑(주)이 확정돼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롯데 외에도 두 곳의 기업이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여 한때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막판 서류 제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12일 울산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제3자 참가의향서' 마감 결과 서류를 제출한 기업은 나오지 않았다.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달 23일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제3자 사업제안 공모를 공고하면서 이날까지 참가의향서를 우선 제출받기로 했다.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오는 12월 21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최초 사업제안자인 롯데와 경쟁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공모가 나간 뒤 이달 2일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는 H기업과 K기업 등 2곳의 대기업이 참여해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마감 결과 서류 제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최초 사업제안자인 롯데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동 확정됐다. 나머지 기업들은 사업성을 확신하지 못한데다 최초 제안자 우대 등 요건을 고려해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전체 부지 중 절반에 달하는 국유지 위에 들어서는 민자 시설물을 30년 뒤 국가에 귀속시킨다는 조건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시와 도시공사는 곧바로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롯데쇼핑의 최초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한 개발계획서 제출과 울산시의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롯데 측이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된다.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은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야하고 설계변경 등 시의 보완지시를 이행해야 한다. 때문에 롯데가 당초 계획한 사업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면 건물 위치나 차량 출입구 보행자 출입구 변경 등 공사를 위해 사업계획 전반이 변경될 수 있다"며 "조정 대상이 중대하냐 경미하냐 여부에 따라 협의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어 당장 일정을 구체화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초 제안자인 롯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만큼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허가 절차를 내년까지 완수하고, 2017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복수의 기업이 관심을 보인 상황이어서 막판까지 결과를 점 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정해진만큼 최대한 속도감 있고 매끄러운 협의를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차칠 없는 준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대상부지는 울주군 삼남면 일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리 부지와 울산도시공사 소유 부지를 포함한 7만 5,395㎡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6월 역세권 부지와 국유철도 부지(현재 주차장)를 모두 활용하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전체 부지 가운데 역세권 부지(3만 7,732㎡)만 울산도시공사 소유이고 나머지 국유철도 부지(3만 7,663㎡)는 국토교통부 소유의 국유지라는 점에서 점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시와 도시공사는 이에 국유지에 민자역사를 유치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으며, 시설관리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유지 점용을 위한 직접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복합환승센터의 전체 건축면적은 18만 468㎡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이며, 주차 대수 2,934대의 환승 시설과 지원시설이 201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울산신문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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