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착공, 내년으로 연기

군 당국과 고도 제한 협의 장기화

"2018년 1단계 개장 목표"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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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의 선도사업으로 주목받는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고도 제한에 발목을 잡혀 결국 착공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공군과 협의해온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 고도 제한 문제가 13일 국방부 정부개발계획협의 심의위원회에 상정된다.



공군은 LOCZ 사업 예정지에서 금산 미사일기지까지 거리가 1km도 안 돼 고도를 제한하지 않으면 작전 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애초 건물 높이를 178m로 정하고 설계를 추진했던 LOCZ는 군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높이 150m까지 수용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혀 양측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방부 심의에서 제한 고도가 150m로 최종 결정돼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를 시작하려면 각종 인허가 절차가 필요해 올해 안에 착공하려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인천시와 시 산하 인천도시공사 등은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1단계 개장하려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군 당국과 협의가 길어지면서 연내 착공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내년 초에라도 착공을 서둘러 2018년 중에는 1단계 개장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OCZ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2조3천억원을 투입, 경제자유구역인 운북동 미단시티 8만9천여㎡ 부지에 들어선다. 


리포그룹과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LOCZ는 외국계 자본으로는 처음 국내 카지노업에 진출했다. 


카지노, 숙박시설, 극장, 컨벤션 등을 포함해 2018년 1단계가 개장하고 2022년 복합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2단계로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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