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 '국가철새연구센터' 건립 본격화

설계 완료

인천 옹진군 소청도 

우리나라 철새 68% 거쳐가

2017년 완공 목표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국가철새연구센터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환경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소청도에 들어설 "국가철새연구센터"의 공사 건축허가 절차가 완료됐다.


한국의 철새 연구 업무를 총괄할 이 센터의 기본 및 실시 설계는 지난 8월 말 끝났고, 오는 2017년 완공 목표로 건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 69억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센터는 연구·실험실, 야외 치료, 재활 계류장 등으로 구성되고, 부지 면적은 약 7400㎡에 달한다.


국가철새연구센터가 들어설 소청도는 우리나라 남북과 동서 간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로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북 지역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철새종의 68%를 차지하는 307종 이상의 철새가 다녀갔다.


센터가 소청도에 개관을 하면 철새의 도래, 서식현황과 이동경로 등 철새 연구를 보다 종합적으로 할 수 있다.


또 국가철새 정보 체계 구축이 가능해지고, 조류 독감 등 질병과 철새 관련 국제 협력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관이 수려한 소청도는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철새 연구 뿐만 아니라 탐조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가 완공되면 조류를 관찰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센터 상주 직원이 20~30여 명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 건립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근거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센터가 완공되면 조망대 등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면 지역에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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