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군부지,70년만 개발

서울 독산동 486번지 일대 공공개발

금천구-SH공사 업무협약으로 공식화


 사업지 일대 위치도 <<금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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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간 군사시설 부지로 묶여 G밸리와 금천구청역 중심지를 단절했던 서울 독산동 486번지 일대의 공공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와 SH공사(사장 변창흠)는 독산동 공군제3방공유도탄여단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지 일대는 약 12만 5천㎡ 규모로, 1943년 조선총독부가 매입한 이래 국유지였으며 일제부대 훈련소, 미군병참부대, 육군, 공군 등 계속 군사시설로 쓰였다.

 

이곳은 지역발전에 장애가 돼 부대 이전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금천구는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공군부대 이전에 대한 공식·비공식 협의를 해왔다. 2년여 논의 끝에 올해 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해당 부지를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4월에는 차 구청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직접 만나 금천구가 하는 '공군부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군부대 이전에 대한 협의를 하기로 약속했다.


금천구는 "해당 부지에 70년 이상 군사시설이 주둔해 지역 균형발전이 저해되고 주민 불편이 컸던 점을 고려해 공공개발로 방향을 설정하고, 3월부터 용역으로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이 같은 내용을 5일 오후 구청에서 열리는 SH공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공식화한다.


차 구청장은 "주민이 많이 궁금해 해온 내용인데 국방부의 부대 이전과 개발 관련 업무 특성상 그동안 논의 과정을 공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방부와의 부대이전 협의와 개발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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