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한국투자공사, 해외건설 수주 지원 20억달러 펀드 조성

국토부와 KIC, 해외건설펀드 MOU 조만간 체결

국민연금공단도 해외인프라투자에 관심 표명


정부와 한국투자공사는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하

고 조만간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사진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삼성물산 해외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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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와 한국투자공사(KIC)가 20억 달러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지원 펀드를 조성,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나선다. 


1일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는 KIC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돕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국내 금융사들의 지원 부족으로 수주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해외건설 펀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 대해 양 기관이 공감대를 갖고 현재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투자형태 등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달 내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MOU에 따른 지원 금액은 2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장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지만 국부펀드인 KIC가 해외건설에 투자하면서 투자촉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IC는 정부가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운용 및 관리하기 위해 출범된 해외투자전문기관으로 2005년 설립됐고, 지난해 말 기준 850억달러를 운영하는 국부펀드이다.


국토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해외건설촉진법에 의거한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고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내년 2월 시행령이 발효돼 해외건설특화펀드 설립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 등의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도 기존의 투자처였던 주식과 채권비중을 낮추고 해외투자에 비중을 늘리고 있고, 최근 해외인프라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건설업계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국부펀드인 KIC가 손잡은 이유는 과거 단순시공 위주의 발주에서 최근 시공자금융 방식의 발주로 해외건설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자금융방식이란 시공자가 공사에 필요한 대금을 직접 유치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공사대금을 투자한 금융회사는 완공이후 건축물에 대한 지분을 발주처와 나눠가져 추후 발생하는 수익으로 대금환수를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국내 금융기관들은 해외건설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적극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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