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 제주 합작투자 꺼린다"

도, 작년부터 향토-외국투자기업 합작투자 유치·지원

답보상태

중국 3개사와 MOU 체결후 실제 투자 이뤄지지 않아

기업 "제주투자 신뢰성 잃어"… 도 "초기단계라 부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 북경 캠핀스키 호텔에서 중국기업 30개사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4개의 향토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합작투자 설명회를 하고 있다.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향토기업의 세계화 도모를 위해 향토기업과 외국기업의 합작투자를 유치·지원하고 있으나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미 도내 기업과 합작투자를 하기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외국기업들까지 투자를 외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본이나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향토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주향토기업과 외국투자기업간 합작투자 유치·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제주향토기업의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5개 홍콩 투자기업과 4개 싱가포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인데 이어 외국투자기업 및 해외 바이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상담회도 개최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기업 30개사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4개의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합작투자 설명회도 개최했다.


하지만 제주향토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외국 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중국기업이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도내 A향토기업과 합작 투자의향 MOU를 체결했으나 사업토지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중국 기업은 당시 MOU체결을 통해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었다. 


A기업 관계자는 "(제주도의 투자유치 정책이 자주 변해서)제주투자에 대한 신뢰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후 중국 기업과 연락은 하고 있는데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주도가 과거 관광사업 위주의 투자유치 활동에서 벗어나 지역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해외자본과의 합작투자라는 새로운 투자유치 모델을 마련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 3개 기업과 도내 3개 기업이 MOU를 체결했는데 실제 투자금은 들어오지 않았다"며 "초기단계라서 다소 부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