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중국발 투자 바람..."중국, 한국에 베팅한다"

게임 1등 텐센트, 투자도 1등 

차세대 유망 기술에 눈독



출처 머니투데이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차이나 머니’ 바람이 불고 있다. 


테크M이 2012년 이후 차이나 머니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금액을 정리한 결과(언론 보도 기준), 투자 금액이 9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려지지 않은 중국발 투자금을 합친다면 1조 원대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한국의 우수 인력과 기술이 중국 자본에 잠식 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투자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되는 일석이조 기회다. 


게임 1등 텐센트, 투자도 1등 

중국 자본,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흘러들어오고 있을까? 2012년 이후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텐센트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텐센트의 한국 기업 투자금은 거의 8000억 원에 달한다. 텐센트가 투자한 첫 번째 한국기업은 다음카카오(당시 카카오)다. 2012년 카카오에 720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14%를 취득했다. 


이후 텐센트는 넷마블게임즈(5300억 원), 네시삼십삼분(1300억 원), 파티게임즈(200억 원) 등 굵직굵직한 투자를 이어나갔다. 카본아이드(100억 원), 리로디드스튜디오(55억 원), NSE엔터테인먼트(40억 원), 탑픽(20억 원), 레드덕(15억 원), 넥스트플레이(15억 원), 스튜디오혼(14억 5000만 원) 등도 텐센트의 투자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이다. 게임 퍼블리싱이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인 텐센트 입장에서 한국 게임업체는 안정적인 투자처이자 게임 공급원이 된 셈이다. 


텐센트 다음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 기업은 뉴월드(220억 원), 소후닷컴(150억 원), 완다그룹(110억 원), 레전드캐피탈(110억 원) 등이다. 뉴월드는 비콘 서비스 업체인 얍컴퍼니에, 소후닷컴은 키이스트에, 레전드캐피털과 완다그룹은 덱스터에 투자했다. 올 초 10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을 계획했던 IDG캐피털이 최근 펀드 규모를 줄여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상태다. 이밖에도 게임 업체 중칭바오가 모바일 게임회사 앱크로스에 33억 원을, 중국 벤처캐피털 비비드에이스리미티드가 사물인터넷(IoT) 및 로봇을 개발하는 아이피엘에 25억 원을 투자했다. 중국에서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테바글로벌은 미디어.문화사업을 하는 후아런원호아그룹으로부터 2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차세대 유망 기술에 눈독

2014년 이후 투자받은 한국 기업들의 사업 분야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텐센트의 영향으로 게임 업종 투자 비중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2014년 이후에는 컴퓨터 그래픽, IoT, 로봇, 비콘,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다. 키이스트와 테바글로벌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차세대 유망기술로 꼽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업체들이다. 


최근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된 뱅크웨어글로벌의 경우 금융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금융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핀테크 업체로 차세대 은행 시스템 구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중국의 유수 은행들과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최근엔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 핵심 뱅킹 시스템을 설계했다. 앤트파이낸셜의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0억 원 가까이 투자받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비비드에이스에서 25억 원을 투자받은 아이피엘 역시 차세대 유망 기술 분야인 IoT와 로봇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아이피엘은 KT의 키봇을 개발한 주요 개발자들이 모여 세운 회사로 IoT 전용 스마트홈 로봇을 개발했다. 아이피엘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중국 내수 1위를 달성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 1위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중국발 ‘쩐의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차이나 머니 바람은 시작됐고,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이 바람에 휩쓸릴지, 아니면 바람에 올라타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82614150066019&outlink=1

테크엠(테크M) 2015년 9월호 기사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

머니투데이조은아 echo@mt.co.kr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