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7400만弗 규모 필리핀 바콘마니토(Bacon-Manito) 지열발전소 공사 EPC 수주

바콘마니토 지열발전단지에 31MW급 발전소 4호기 건설

필리핀 바콘마니토(Bacon-Manito) 지열발전소 위치도. 출처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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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필리핀에서 7400만달러 규모의 지열발전소 공사에 대한 건설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루존섬 소르소곤주(州)에 위치한 바콘마니토(Bacon-Manito) 지열발전단지에 31㎿급 지열발전소 4호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 사업본부 하종현 상무, 발주처인 EDC社 리차드 탄토코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 법인장 정윤호 상무가 계약 체결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엔지니어링 지열발전은 지하 고온층에서 발생하는 증기나 열수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태양열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내내 일정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이 유일하게 해외에서 지열발전소를 준공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990년대 인도네시아 다라자트 지열발전소에 이어 단일 용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케냐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신·증설 공사를 지난해 완공한 바 있다"면서 "이들 현장에서 보여준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교두부 삼아 동남아 지열발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현재 가동 중인 지열발전 용량(1925㎿)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어 관련 사업의 추가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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