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유적이 호텔로?...문화재청 심의 통과 논란
대한제국 영빈관, 대관정 터에 호텔 건립 추진
문화재 조건부 승인
서울시는 보류 판정
출처 뉴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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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culture/art/newsview?newsid=2015091002570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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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제국의 영빈관이자 을사늑약의 현장인 대관정 터에 호텔 건립이 추진되면서 유적의 보존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텔 건립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지만, 서울시는 보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있는 옛 대관정 터. 대관정은 구한말 대한제국 영빈관으로 쓰였던 건물로, 국권 침탈의 아픔이 서린 곳입니다. 이곳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을사늑약 체결을 총지휘했습니다. 이 대관정 터에 6성급 호텔을 짓겠다며 부영그룹이 제출한 건축 건립안이 지난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호텔 외관에 대관정의 옛 모습을 반영하고 로비에 전시관을 마련해 발견된 건물터를 그대로 옮겨 복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해 세 번 만에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하게 된 겁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외형까지 대관정이 보일 수 있게 해서 외부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아, 저기가 대한제국의 최초의 영빈관이었던 대관정이구나' 라는 걸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하지만, 학계에서는 대관정 터의 역사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 환구단과 더불어 대한제국의 흔적이 남은 몇 안되는 유적인데다 을사늑약의 강압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현장인 만큼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2층 규모로 올려서 전시관 한다는데 그 자체가 유물 파괴행위다. 병합을 강제한 현장도 보존도 할 줄 모르면서 일본을 어떻게 탓하겠느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 호텔 건립안에 대해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려 대관정 터 보존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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