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첫 수주, 반포 통합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신반포3차·23차, 반포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 1·2차

20개동 2988세대, 2020년 완공

한강변 최대 래미안타운 탈바꿈


반포 통합 재건축사업 조감도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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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반포동 노른자로 꼽히는 신반포3차·23차, 반포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1·2차 등을 하나로 묶는 통합재건축 사업의 닻이 올랐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이달 1일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이 짓는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3000여 가구 한강변 래미안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규모와 입지 면에서 인근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를 넘어서는 반포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반포3차·23차, 경남아파트, 경남상가, 우정에쉐르 1·2차 등은 이날 조합설립변경 총회를 열고 통합 재건축 조합설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서면결의를 포함한 총회 참석자 2158명 가운데 2032명(94.2%)가 조합설립변경에 동의해 통합재건축 조합 설립요건을 충족시켰다. 통합재건축을 만들려면 전체 소유자의 4분의 3, 동별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신반포 통합재건축 조합(가칭)은 이르면 다음달 서초구청의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정비계획과 경관·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2020년~2021년 입주가 목표다. 


개략적인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신반포3차, 경남 등 4개 단지와 경남상가는 용적률 299.89%를 적용해 총 3043가구 대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2004년 지어진 우정에쉐르 1·2차는 관련 법에 따라 재건축 참여가 불가능할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단지로만 재건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통합 방식은 독립채산제로 추진된다. 전체적으로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하고 새 아파트 분양과 분담·환급금 책정 등은 단지별로 이뤄진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2001년 추진위를 설립한 신반포3차는 삼성물산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바 있다. 경남, 신반포23차, 우정에쉐르 등 전체 주민의 70% 안팎이 삼성물산을 선택했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지만 신반포 통합 재건축은 경남과 신반포23차 등이 신반포3차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새 조합이 꾸려지고, 신반포3차는 공공관리제 적용 대상이 아니기에 이번 총회에서 기존 시공사인 삼성물산을 나머지 단지도 계승할지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개 이상의 건설사가 단지를 함께 짓는 컨소시엄보다 단일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 상승과 신속한 사업 추진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조합원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반포 통합재건축 단지는 통합 삼성물산의 첫 수주작으로 기록됐다. 삼성물산은 2013년 말 경기 과천주공 7-2단지와 지난해 부산온천 4구역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이로써 그동안 제기됐던 삼성물산의 래미안 '매각설'이 해소되고 주택사업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수주액은 9000억~1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 조망과 남향 가구가 늘고 커뮤니티시설 확대 등 상품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강시민공원과 단지를 연결하는 올림픽대로 덮개공원 설치도 검토 중이며 단지 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우성1~3차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여세를 몰아 무지개와 신동아 등 나머지 2개 단지를 수주해 삼성타운 일대에 5000여 가구 래미안 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2012년 우성3차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석패한 GS건설과 또 한 번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곳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주택 수주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재건축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매매가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신반포3차 전용 132㎡는 17억원을 호가하며 연초보다 1억~2억원가량 뛰었다. 경남 전용 73㎡도 7000만~1억원 오른 9억~9억3000만원에 달한다. 

매일경제[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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