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용인 '신봉동~성복동 터널 도로공사', 9월부터 재개

1년 6개월만

신봉도시개발사업조합, 기반시설 분담금 109억원 납입


용인 '신봉동~성복동 터널 도로공사 현장. 저멀리 철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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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금에 발목잡힌 용인신봉·성복지구 입주민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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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0억원이 투입돼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서 성복동을 뚫는 터널 도로공사가 1년6개월만에 재개된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신봉동~성복동 터널 도로공사 사업시행자인 신봉도시개발사업조합이 기반시설 분담금 109억원을 지난 3일 납부해 2014년 3월이후 중단된 공사가 9월 중순부터 다시 재개된다. 


신봉동~성복동 터널 도로공사는 인본건설㈜ 등 2개사가 총사업비 540억원을 들여 길이 930m, 폭 20m로 2017년 말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2008년 12월 착공 후 사업시행자인 신봉도시개발조합이 신봉지구 내 4000㎡ 규모의 체비지를 매각해 납부할 계획이던 기반시설 부담금을 경기 침체 및 건설업체 법정관리 등으로 미납하면서 2014년 3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신봉도시개발사업 준공 처리와 토지등기가 지연되면서 입주민들은 재산상 불이익을 받는다며 집단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도시개발과 공무원, 시의원, 조합 관계자, 주민들로 TF(전략기획팀)를 꾸리고, 사업구역 내 체비지(사업시행자가 경비충당 등을 위해 매각처분할 수 있는 토지) 매각 추진, 10여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개최 등 터널공사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올해 4월 용인시는 조합측이 5년여 동안 매각치 못한 체비지 매각을 완료하고, 체납 부담금 109억원을 모두 받아냈다. 


용인시 관계자는 "9월 중 터널공사를 재개하고 조합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토지등기도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주민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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