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파이시티' 부지 매각, 다시 한번 홍역 조짐
토지 및 건물 재감정평가,
22개월전 대비 2천억원 증가
16개 금융사 총 8720억원 자금 묶여 있어
8월20일 실시 파이시티 부지 매각 본 입찰,
STS개발, 글로스타, 건인디엔씨 등 3곳 참여
건인디앤씨, 4500억원 이상의 최고가 써내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양재동 파이시티부지(옛 화물터미널 부지) 전경 및 위치도
[관련보도]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매각 본입찰, STS개발 등 3곳 참여
http://conpaper.tistory.com/3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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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텐츠 편집
9차례에 걸친 매각 실패로 파행을 걷던 파이시티의 '주인찾기' 작업이 몸값 재조정(재감정평가)에 따라 다시 한번 홍역을 치를 조짐이라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시행사 파이시티가 양재동 화물터미널 용지(약 9만6000㎡)를 매입,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야심차게 진행시키다 인허가 지연과 자금부족, 비리 등이 겹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좌초한 복합유통단지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우리은행, 하나UBS자산운용 등 16개 금융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 총 8720억원의 자금이 묶여 있고, 이 가운데 1900억은 우리은행이 고객 1459명에게 판매한 하나UBS자산운용의 특정금전신탁이다. 지난 2013년 채권단 주도로 시작,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파이시티 매각 작업(수탁자 무궁화신탁)을 진행했으나 가격 조건 및 인허가 불투명성 등으로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채권단은 급기야 그동안의 공개 매각 방식을 포기, 수의계약 형태로 구매자를 찾아 나섰다. 최근 파이시티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불거진 것은 이 와중에 실시한 재감정평가 결과 때문이다. 2015년 8월 추진된 파이시티 토지 및 건물 재감정평가(대화감정평가법인) 결과는 22개월 전보다 약 2000억원 가량 높게 평가되면서 채권단의 추진하려던 수의계약에 제동이 걸린 것. 채권단이 제시했던 파이시티 희망 가격은 지난 9차 공매 당시 최저가인 4525억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감정평가 결과 파이시티의 가치가 채권단 매각 희망가보다 2000억원 이상 높게 평가됐다. 업계 주변에선 "채권단은 조속히 매각해 현금화하려는 반면 기존 토지 소유주(㈜파이시티 전 대표 이정배(58))로선 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되기를 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따라서 이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건 (채권단이)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절차 문제있다 논쟁 실제로 토지 소유주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25일 채권단 및 무궁화신탁을 상대로 '신탁 부동산 처분 위법행위에 대한 경고 조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토지 소유주 이 전 대표는 내용증명을 통해 "주주 및 우선수익자에게 (부동산 처분 방식과 희망 매각가격 등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매각절차가 불법적"이라고 반발했다. 채권단 측은 이 같은 지적과 관련, "공개매각에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단순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무조건적인 공매방식은 옳지 않다."며 "삼일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한 채권단과 가장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금의 반 밖에 안되는 금액에 매각하면서 만족하는 대주단은 없다. 대주단이 전혀 근거 없이 추진하는 것도 아니다"며 "지난해 M&A로 추진된 근거도 있는 데다, 과거 공매 중단된 근거(공매 최저가 4525억)도 있다."고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지난 8월20일 실시된 파이시티 부지 매각 본 입찰에는 STS개발과 글로스타, 인테리어업체인 건인디엔씨 등 3곳이 참여한 가운데 건인디앤씨가 4500억원 이상의 최고가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외 입찰 의향을 보였던 호반건설·KCC·이랜드 등은 인허가 부담 등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스랜드 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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