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 들어선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813억원 투입

해양 구조물 대수심 조건 변화에 대응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 조감도 출처 매일경제

다양한 수중건설로봇 출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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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가 포항에 들어선다.  수중건설로봇은 말 그대로 사람 대신에 수중용접, 해저케이블 매설, 수중 중량 구조물 설치 등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센터는 이 같은 로봇을 개발하는 곳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서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 착공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센터는 길이 35m, 너비 20m, 수심 9.6m의 3차원 수조와 길이 20m, 폭 5m, 수심 6.2m의 회류수조가 들어선다. 또 수중 환경 재현을 위한 최대유속 3노트의 조류발생장치가 설치된다. 아울러 대형 수중건설로봇(장비) 투입·회수를 위한 30톤 호이스트, 작업대차, 수중 구조물 등이 조성된다.  수중건설로봇 개발은 해양수산부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813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해양 플랜트와 해양에너지, 이산화탄소 해양 포집 및 저장 장치, 해상풍력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선진국은 이미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이나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해양 구조물이 점차적으로 대수심 조건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로 수중건설로봇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로 2021년까지 수중건설장비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00% 해외 임대를 5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는 5년간 해외 임대비용 2000여억원이 절약된다.  홍기훈 해양과학기술원장은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는 수중공사에 투입되는 건설로봇 개발 공정의 최종 단계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향후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가 수중건설로봇 생산의 클리어링 하우스로서 국제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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