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사우디 경기 둔화의 '골' How Much Longer Can Saudi Arabia's Economy Hold Out Against Cheap Oil?
건설,화학 발등에 불똥
섬유제품 수출 반토막 나
국제 유가 하락 주요 요인
블룸버그가 분석한 사우디의 경제성장율 추이 출처 usfu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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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uch Longer Can Saudi Arabia's Economy Hold Out Against Cheap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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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둔화가 깊어지면서 올 들어 우리나라의 대(對)사우디아라비아 수출과 건설·플랜트 수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장 섬유, 화학, 건설업계는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형국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월간 우리나라의 섬유제품 대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줄었다. 같은 기간 석유화학(합성수지, 합성고무 등)도 28.9% 급감했다. 유가 하락 장기화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침체로 실질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도 저유가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올해 8월 말 현재 한국 건설·플랜트업체들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말까지 422억 달러(약 50조4000억 원)를 수주했지만, 올해는 324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까지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260억 달러를 수주했지만 올해 수주액은 120억 달러에도 못 미쳐 이미 반 토막 난 상태다. 이처럼 해외 건설 수주가 부진한 것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산유국들이 대규모 사업을 발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침체는 2014년 4분기 이래 국제 원유 가격 주도권 쟁탈전의 여파다. 지난해 9월 이래 공급과잉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락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생산을 계속해 왔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재정 지출은 줄이지 않고 국채를 발행하려 하자, 국제통화기금(IMF)이 2016년도 국내총생산(GDP)이 2.4%로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내 자동차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1~7월간 우리나라의 대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금액은 57억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침체로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일보 박선호·김순환 기자 shpark@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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