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MOU기업' 중 30%, "투자 의사 없어"

2010년~2014년

입주계약 미체결 기업 73곳 중 20곳... 폐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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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새만금개발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 중 약 30%는 현재 투자할 뜻이 없거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청이 2010년 7월부터 2014년 11월 사이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81곳 중 아직 입주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73곳(협약액 9조757억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곳이 폐업했거나 투자의사가 없었다고 20일 밝혔다. 


또 발전설비 업체인 현대하이텍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투자협약을 중복으로 체결해 이번 조사에서 하나를 뺐다고 새만금청은 설명했다.

 

투자를 철회했거나 폐업한 업체 중에는 조선해양클러스터 업체가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데다가 고군산 지역에 국제 마리나항을 건설하려는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대체로 '현재 투자 여력이 없다'는 이유를 밝혔다"고 말했다.


조선해양클러스터 업체 외에는 발전설비 업체 4곳, 자동차부품 업체 3곳, 풍력발전 업체 1곳이 새만금에 투자할 뜻을 접었거나 폐업했다.


금액별로는 '20억원 초과 50억원 이하'와 '50억원 초과 100억원 이하'의 투자를 약속했던 업체가 각각 8곳씩 줄어 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업체 5곳은 투자협약액이 20억원 이하였다. 


새만금청은 투자이행이 어려운 이들 21개사에 대해 최종적인 의사 확인을 거쳐 투자협약 철회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여전히 투자계획을 유지한 업체 52곳(협약액 8조9천767억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간담회 등을 열어 의견을 듣고 투자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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