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건전성 '빨간불'

"건설·조선 부실에 동반 부실"

올해 상반기까지 법정관리 108곳

금감원 "국내은행 및 지주사, 

BIS 기준 총자본비율 1등급 충족"



금감원 제공올 상반기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자산건전성이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떨어진 것

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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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0.01%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18개은행 중 최하위로 은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에 턱걸이 한 수준이다.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포괄하는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수은의 총자본비율은 작년말 10.50%에서 지난 3월말 10.33%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 대우조선해양, 경남기업 등 조선과 건설 부문의 구조조정과 부실 여신이 악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은의 거래 기업 중 201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법정관리로 간 경남기업, 팬오션, 극동건설 등 108곳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수은의 여신은 1조3337억원에 달한다.


수은은 이 가운데 311억원을 출자전환했고 358억원은 상각처리했다. 다만 남은 여신은 아직 처리 방향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18개 국내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지난 6월말 현재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08%로 3월 말보다 0.15%포인트 개선됐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1.64%와 11.11%로 각각 0.15%p, 0.10%p 올랐다. 


총자본 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 증가율(2.5%)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5%)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 발생과 증자, 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등으로 2분기 중 4조7000억원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6.96%)과 국민은행(16.40%)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수출입은행과 수협(12.10%)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7.69%), 경남(7.81%), 기업(8.59%), 우리(8.71%)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같은기간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5%, 11.37%, 10.74%으로 집계됐다.


지주회사별로는 KB(15.85%)와 SC(14.52%)의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BNK(11.37%), JB(12.38%), 하나지주(12.51%)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오는 2016년부터 도입되는 바젤Ⅲ 경기대응완충자본과 D-SIB 추가자본 부과 등 규제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여건 악화와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백아란 기자(alive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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