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에 성공하려면, 일단 배불리 먹이세요

美 연구진, 식후 뇌 보상회로 활발해져

다이어트 경험 있는 여성에게 효과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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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을 앞둔 남성이라면 그녀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사랑고백을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구진이 여성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 로맨틱한 감정에 쉽게 휩싸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엘리스 앨리 미국 드렉셀대 연구원은 여성의 뇌는 식후에 보상과 관련된 신경회로가 더 쉽게 활성화돼 로맨틱한 분위기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과거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그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도 밝혔다.

 

일반적으로 배부른 상태보다 굶주린 상태에서 식욕이나 물욕에 대한 보상 자극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로맨틱한 감정에 대해서는 반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낸 것이다.

 

앨리 연구원은 표준체중의 여대생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절반은 과거 다이어트 경험이 있고, 나머지 절반은 평생 다이어트를 해보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8시간 동안 금식시킨 후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며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이들의 뇌 반응을 살폈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에게 제시한 사진은 손을 잡고 있는 연인과 같은 로맨틱한 사진이나, 볼링 공과 같은 중립적인 사진이었다.

 

그 결과 금식 상태에서는 로맨틱한 사진이나 중립적인 사진이나 참가자들 뇌 활성에서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500Kcal의 음식을 제공한 뒤 동일한 실험을 반복하자, 로맨틱한 사진을 봤을 때 뇌의 보상회로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과거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앨리 연구원은 “실험에 참가한 표본의 수가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서 다른 감정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라며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식욕에 대한 보상 자극이 더 큰 만큼 로맨틱한 감정에 대해서도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애피타이트(Appetite)’ 7월 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동아사이언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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