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에서 지상 고가형 ‘모노레일’ 전환 검토

저심도 방식 푸른길 보존 어렵고

지하 매설물로 추가 비용 부담 

대구는 모노레일 개통 후 ‘대박’


성공 모델 대구 모노레일  출처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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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기존 지하 채굴형 저심도(低深度)에서 지상 고가형 ‘모노레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변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개통 후 대박을 터트린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 도시인 대구시의 ‘모노레일’이 롤모델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푸른길 훼손 등을 묻는 질문에 “열악한 광주시의 재정 상태를 감안해 (도시철도 2호선을 건립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며, 성공 사례로 꼽히는 대구(모노레일)도 방문할 계획”이라며 “푸른길 구간을 비롯한 전동차도 철륜(쇠바퀴)으로 할지, 고무바퀴로 할지 등 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9월초까지는 모든 것을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저심도의 경우 예상치 못한 매설물 등에 따른 막대한 추가 비용과 기간 연장, 푸른길 훼손을 피하기 위한 우회 구간 예산 등을 마련해야하는 등 시의 재정규모로는 감당하기 힘든 추가 예산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민선 5기 때 애초 저렴한 고가방식(민선 4기)으로 확정됐던 2호선 건설계획을 추가 예산증액도 없이 저심도 방식으로 전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 방식상 추가비용 발생이 불가피한 만큼 부실공사 및 사업비 미확보 등에 따른 공사중단 등도 우려돼서다.


시는 또 푸른길 훼손을 막기 위해선 환승역인 남광주역을 기존 1호선 보다 더 깊게 건설해야하는 데다, 광주 도심 전체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관 등이 가로막고 있어 최소 5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추가 공사비를 부담해야할 판이다. 나머지 구간도 도심 지하공사의 특성상 통신 케이블이나 상·하수관거 등 각종 지장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시는 서방지하상가 개발을 추진하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지하매설 케이블 이전 비용(21억원)을 감당하지 못해 사업 자체를 취소한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성공 모델인 대구 모노레일을 눈여겨 보고 있다. ‘스카이 레일’, ‘달리는 전망대’ 등으로 불리는 대구 모노레일은 지난 4월 개통 후 2주만에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0일만에 660여만명을 기록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조만간 시의원 등과 함께 대구의 모노레일 운영 시스템 등을 둘러본다는 계획이다.

광주일보(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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