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별내선' 사업자 선정 설계심의, 동일 위원 3인이 3차례나 평가
3번 내리 선정 될 가능성 1.4%...업계 의혹 제기
공교롭게 3명 평가위원이 높은 점수 준 업체가 공사 수주
경기도 "중복 선정될 가능성 충분"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전철 노선도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3공구 건설공사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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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텐츠 편집
공사비만 4천490억원에 달하는 하남·별내선 3개 공구 복선전철 공사 사업자를 선정한 평가위원회에 동일한 인사 3명이 3차례 실시된 평가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의 평가위원이 높은 점수를 준 업체가 공사를 따냈다. 설계평가위원회는 경기도가 구성해 놓은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50명중에서 14명을 무작위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별내선의 경우 5명은 국토교통부가 추천했기 때문에 동일한 인사 3명이 3차례 평가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확률은 고작 1.4%에 불과하다. 공사를 발주한 경기도는 우연이라고 주장하지만, 업계는 필연이라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하남선,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일괄입찰 기본설계 적격심의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4년 5월과 12월 하남선 3공구(사업비 1천701억원)와 4공구(1천162억원), 지난달 31일 별내선 3공구(1천627억원)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평가위원회를 열었다. 평가 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심사때마다 평가 위원이 바뀌었지만 유독 H기술원 소속 K실장과 또 다른 H기술원 P연구원 H대학교 Y교수 3명은 3차례 모두 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 평가위원회는 발주처인 경기도가 도(道)건설기술심위위원회 50명중에서 2배수(28명)로 압축한 뒤 추첨을 통해 14명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하남선은 경기도가 14명 전원을 선정했고, 별내선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5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동일한 평가위원 3명이 3차례 평가에 모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가위원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하는 것인데, 무려 3명이나 되는 평가위원이 3차례 연속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별내선 업체 선정때 이례적으로 국토부가 평가위원 5명을 추천한 것을 보면, 뭔가 의심쩍은 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경기도는 동일한 위원이 연속해서 선정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건설기술심의위원 50명중 위원장과 소위원장, 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무작위 추첨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한다”면서 “분야마다 평가위원이 3~5명인 상황에서 1~2명이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히면 남는 위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하기 때문에 중복 선정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김만구·김지호기자/prime@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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