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신도시, 한 사업자가 일괄 개발한다

전체 부지 1개 민간투자자에게 맡겨

시, 일괄개발 방식으로 계획 수정

이달부터 민간투자자 제안 공모


출처 오동추야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 해양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직원들이 준설토로 매립한 인공섬 내 연약지반의 지

내력 확보를 위한 저면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항 항로 준설로 퍼올린 준설토로 공유수
면을 메워 만드는 인공섬이다./전강용 기자/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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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지구에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식이 당초 특별·일반분양으로 나눠 개발하는 계획에서 신도시 전체 64만㎡를 한 사업자가 일괄 개발하는 형태로 바뀐다.


개발방식 변경 이유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를 일괄 개발하려는 이유는 해양신도시의 성공 여부가 어떻게 꾸미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그림 속에서 개발을 해보자는 의도와 시가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해양신도시에 넣어 관광을 테마로 하는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창원시 관광진흥위원회에서도 이런 제안이 나왔고, 이것 저것 나눠 분양하기보다는 한 사업자가 맡아 전체 계획을 가지고 시작해야 해양신도시를 브랜드화할 수 있다는 안상수 시장의 복안도 접목됐다.

창원시는 이달 민간투자자 제안 공모를 시작해 내년 3월께 제안서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9월께 실시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3일 마산해양신도시 조성현장에서 “마산해양신도시가 마산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항상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 사업자가 큰 그림을 그려 전체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어 사업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추진 난제는
하지만 수조원대에 달하는 사업비를 감당할 만한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거액을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자본을 가리지 않고 제안을 받을 방침이다. 또 수조원을 투자할 수 있는 중국계 자본 등 국제적인 큰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괄 투자자가 없으면 기존 계획인 특별·일반 분양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다시 변경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안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존의 마산 어시장과 해양수산부가 조성 중인 서항지구 친수공간, 해양신도시, 돝섬을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마산수협 공판장 등을 현재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 방재언덕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주차장과 야시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은 뒤 문화예술이 흐르는 서항 친수공간과 해양신도시, 돝섬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창원시는 관광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업 현황
월영동·반월동 일대에 조성되는 서항지구 64만㎡는 현 공정률 41%로 연약지반 처리를 위한 토사 반입(강제치환) 및 매트부설 등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약지반처리를 위한 강제치환공사는 총 4.3㎞ 중 4.0㎞를 완료했으며, 1·3포켓(37만㎡)에 투기된 준설토 상부에 P·E 매트와 대나무 매트를 올해 11월까지 설치한다. 사업 준공은 2018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신문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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