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6600억원 투입 노후 수력발전설비 현대화 한다

30~40년된 발전설비 대대적 교체, 

수력설비 국산화도 추진


가뭄으로 소양강댐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6월 8일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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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한국수자원공사가 66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수력발전 설비를 현대화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가 현대화를 추진하는 댐은 남강, 소양강, 안동, 대청, 충주, 합천, 주암, 임하 등 8개 댐 22기의 수차발전기로 발전용량은 979.7MW에 달한다. 


현대화 사업 예산을 보면 수차발전설비 교체공사에 5470억원이 투입되며 옥외변전설비 공사에 990억원, 실시설계비 97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교체하는 수력설비들은 30년 이상 노후된 발전설비로 설비 효율향상과 용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추진과정에서 그동안 일본, 유럽에 의존해 있던 관련기술의 국산화도 추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력시장에 관련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개 댐에 대한 수력설비 현대화 사업은 올해 본격 시작해 2035년까지 약 20년간 추진되는 장기 사업으로 수자원공사 자체예산과 국가 R&D과제 통한 국산화 예산 178억원이 포함됐다.


수자원공사는 첫 사업으로 625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안동댐의 수차와 발전설비 현대화를 위한 입찰을 시작했으며, 올해 본격 사업을 시작해 2019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수력발전은 수자원공사(100만kW)와 한수원(60만kW)이 각각 관리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1970년대 소양강댐을 시작으로 댐 수력발전설비를 도입했다. 


수자원공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역점을 두는 분야는 설비 현대화 뿐 아니라 관련 기술 국산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국내 수력발전설비는 주로 일본기업들의 제품을 설치했는데, 지금은 일본기업들도 쇠퇴하고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이번 안동댐 입찰에도 유럽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했는데, 입찰조건으로 국내기업 컨소시엄은 물론 기술이전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수력시장은 물론 수자원공사가 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그루지아에서 1조원대의 수력발전사업, 필리핀 앙갓댐 사업 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공의 경우 해외에서 활발한 수력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 기술이 없다보니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며“수력시장은 일정기술을 확보할 경우 블루오션 시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 

전기신문 유희덕 기자 yuhd@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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