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한 방에 잡는 ‘탄소페인트’ 나왔다
기초지원硏,
탄소페인트로 오수제거 기술 개발 성공
Pixabay 제공 동아사이언스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오염된 물에 녹여 넣으면 빛을 증폭시켜 수질 오염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첨가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했다. 오수처리장 등에서 하수처리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욱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팀은 가천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오염된 물에 빛의 투과 효율을 높여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도와주는 ‘탄소페인트(C-paints)’를 대량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페인트란 이름은 건축용 페인트처럼 물에 쉽게 녹여 넣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었다.
지금까지 오수처리 공정에선 햇빛을 물속 깊이 전달하지 못해 정수처리 효과가 떨어졌다. 빛을 받아들여야 광촉매 반응을 일으켜 오염수 처리가 원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탄소 분자를 새롭게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탄소나노튜브 같은 기존 물질을 쓰지 않고 ‘폴리에틸렌글리콜’이란 특수 물질을 이용해 점탄성(끈적한 성질)을 가진 새로운 탄소 구조체를 만들고 대량 제조에도 성공했다.
실험결과 탄소페인트를 오염된 물에 섞어 주면 빛의 투과율이 크게 증가했다. 또 오염물질 제거율이 최대 5배 가까이 올랐다.
이 연구원은 “이 기술은 상업화가 가능한 원천기술로 수질 정화 등의 환경분야는 물론 바이오 의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23일자에 게재됐다. 동아사이언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