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건설, 발주처 분쟁으로 실적에 발목

중동과 아시아 건설시장 분쟁발생 급증

국제분쟁 철저한 계약관리 필요


출처 smeadvis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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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건설사가 수주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 건설시장에서 발주처와 분쟁을 겪으면서 실적에도 발목이 잡힌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분쟁에 대비한 철저한 계약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중동 건설시장의 분쟁발생 평균 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건설 컨설팅 전문그룹인 아카디스사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건설시장의 평균 분쟁금액은 2013년 미화 4천190만 달러에서 2014년 8천560만 달러로 두 배가량 껑충 뛰었다.


 

출처: Global construction disputes report 2015, Arcadis


중동건설시장은 2011년 평균 1억1천250만 달러에서 2012년 6천500만 달러, 2013년 4천90만 달러로 내려오다 2014년 7천670만 달러로 다시 증가했다.


 

출처: Global construction disputes report 2015, Arcadis


국내 건설사의 수주 텃밭인 중동과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의 분쟁 급증은 실적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해외공사의 특성상 금액이 대규모인 데다 한 번 분쟁이 시작되면 해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까닭이다. 실제로 SK건설은 멕시코 국영석유업체와 공사비 분쟁을 마감하는 데 14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올해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카디스사는 중동 주요 발주처들은 자금여력이 회복됨에 따라 2008년, 2009년 수행했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소송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아시아에서는 공공부문의 투명성 강화 노력에 따라 상사중재보다 소송을 선택하는 경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아직도 리스크관리보다 수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계약 단계에서부터 분쟁을 염두에 두고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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