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미스터리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의 그 바다는 어디인가
세계 5대 미스터리 버뮤다 삼각지대의 그 바다는 어디인가
1800년 로절리 호가 좌초되며 버려지고 선원만 무사히 구조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이 ‘마의 삼각지대’에선 2008년 에어프랑스 실종사건까지 끝도 없는 마의 기록이 이어져 왔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체 어디 있는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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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피디아
세계 5대 불가사의인 버뮤다 삼각지대는 '악마의 트라이앵글'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난 1960년 마이애미 해럴드지의 기자 에드워드 존스가 그 이름으로 보도하며 유명해졌죠. 수많은 항공기, 선박, 심지어 승무원만 사라져 버려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은 대서양의 플로리다 해협과 버뮤다, 푸에르토리코 내지 아조레스 제도의 경계에 조성된 삼각지대입니다. 멕시코 만으로 범위를 정하는 등 사람마다 조금씩 위치가 틀리기도 합니다. 가장 신빙성 있게 들려오는 것은 항해자의 실수 내지 기상이변이란 설명이지만 그러기엔 여기서 쌓인 기록이 너무 많아 과학적으로 증명이 어려운 여러 가설이 나돌았습니다. 심령 현상이다, 혹은 미지의 생명체가 한 짓이다 등으로 말이죠. 심지어 여러 사건들이 아직도 제대로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여기서 벌어진 내용은 표로 정리하자니 너무 길 정도인데요, 여기서 몇 가지 내용만 추려보죠.
가장 눈에 띄는 게 역시 '실종'인데요, 1926년, 사다후코 호는 괴물에게 잡아먹혔다는 화물선으로 입담에 올랐고 1940년, 라 다하나 호는 '유령선이 나타난 사건'으로 회자됩니다. 자세한 정황은 지금 파악이 어려우나 침수로 조정이 안 되던 배와 연관한 사연으로 보입니다.
1944년엔 루비콘 호가 폭풍우 속에서 헤매다 이후 발견됐는데 선원은 간데없고 개만 살아남아 발견됐습니다. 1945년, 시대가 바뀌며 드디어 배뿐 아니라 항공기도 사고에 휘말립니다. 미 해군 수송기가 실종되는 사건이 이해 벌어졌죠. 1967년엔 수송기와 경비행기, 순양함 등이 잇따라 피해를 입으며 마의 해가 됐고요. 1969년엔 테인마우스 일렉트론 세계 일주 요트가 버려진 채 발견됐는데 원 주인은 자살을 했습니다. 1971년, 엘 칼리브 화물선은 공중 납치를 당했고 1972년엔 유조선이 실종됐습니다. 2008년, 에어프랑스 비행기가 실종됐습니다.
이들을 과학적으로 파헤칠 순 없을까요? 이에 대해 학계에선 이 부근 바다의 메탄가스가 원인이 되어 선박은 침몰하고 항공기는 엔진 이상을 일으켜 추락한다는 설을 제기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과장됐다며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사고가 빈번한 만큼 이 곳을 사고 다발 지역이라 할 수 는 없고 너무 매스컴이 키웠다는 시선입니다. 실제로 실종 내지 좌초의 상당수는 엔진 폭발이나 기체 결함, 악천후 등 과학적으로 수긍할 것들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한 예로 가장 많이 알려진 1945년 미 해군의 비행기 5대가 실종됐던 사건은 최근 들어 비바람이 거세진 기상악화 속에서 항로를 잃고 관제탑 통신도 끊긴 채 추락한 사고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대가 사라졌고, 교신도 끊겼으며 잔해도 찾지 못해 불가사의한 일로 전해졌지만, 실은 버뮤다가 아닌 다른 곳에서 벌어졌을 수도 있는 불의의 사고였던 것을 사람들이 공포감 어린 시선으로 조명했다는 관측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 사고 일지도 이렇게 너무 과대포장되거나 확대해석된 것이라면서 '마의 삼각지대'는 인간이 호들갑스럽게 지어낸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미해결로 남은 기록도 있어 21세기 들어서도 당분간 이곳은 마의 삼각지대로 회자될 거 같네요.
여러 소설이나 영상물에서 다뤄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보다 명확한 과학적 해답이 나오기 전까진 으스스 한 도시전설로 계속 이야기될 거 같은데요,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백여 년 이상 벌어진 사건 사고 기록을 종합해 본다면 이렇듯 두툼한 사고일지가 나올 수밖에 없겠죠. 너무 두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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