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유통, 화성동탄2 알짜부지 'C11블록' 놓고 경쟁 치열

LH, 21일 민간사업자 공모제안서 접수 마감

3개 컨소시엄 참여 전망

-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총사업비만 1조 넘어

유통기업 출자비율과 백화점 연면적 넓을수록 유리 


중심앵커블록(C11블록)이 입지한 화성동탄2지구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위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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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동탄2신도시내 최고 알짜 땅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중심앵커블록(C11블록)을 두고 유통 빅3(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오피스,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이 땅은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요지로 꼽히며 민간사업자 공모 형태로 땅주인을 가리는데 유통기업 출자 지분이 많고 백화점 면적이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방식이어서 유통 빅3가 전면에 나선 것.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안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는 화성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록(C11블록) 민간사업자 공모는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3개 컨소시엄이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중심앵커블록(C11블록)은 오피스(오피스텔), 백화점, 주상복합아파트,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서며 광역환승시설과 연결통로로 연결돼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다.


사업대상지 면적은 5만4989㎡로 용적률 600%가 적용돼 건축연면적만 32만9934㎡에 달한다. 아파트는 Δ60~85㎡ 665가구 Δ85㎡초과 287가구 등 952가구가 들어선다.


땅값은 Δ주거부분 1017억원 Δ비주거부분 1909억원 등 총 2927억원에 달한다. 주거부문은 공급가격이 정해져있지만 비주거부분은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어서 많이 써낸 업체가 유리하게 되는 구조다. 총 사업비(매출기준)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LH가 컨소시엄내 유통사업자 출자지분의 합이 많고 비주거부문(오피스텔 제외) 연면적 중 백화점시설 연면적 비율이 높을수록 가산점을 주기로 하면서 건설·시행사와 유통업계간 이합집산이 활발했다. 현재 유통 빅3인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세계는 시행사인 STS개발과 포스코건설이 팀을 짰다. STS개발이 백화점 건물까지 짓고 신세계가 임차하는 방식으로 '파이시티 연합'으로 불린다. 파이시티(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이 무산되자 시행사는 2013년 공매를 거쳐 파이시티 부지 및 법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TS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무산된바 있는데 당시 신세계가 STS개발과 손을 잡았다.


현대백화점도 대상산업·호반건설·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백화점 부지는 현대백화점이 직접 개발하고, 주상복합아파트는 대상산업과 호반건설이 절반씩 시행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자산개발을 중심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건설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당초 경기 오산 아울렛 개발과 화성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록(C11블록) 개발이 겹친다는 판단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적극 참여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개발하려던 오산 아웃렛의 경우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대가 심해지면서 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자 화성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록(C11블록)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개발업체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관전 포인트는 비주거부문의 땅값이 얼마인지와 백화점 연면적 비율을 얼마로 할지"라며 "다소 맥빠지는 경쟁이 될 뻔하다 롯데그룹의 가세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화성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남부 최대 신도시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위례신도시와 함께 가장 뜨거운 곳이다.


중심앵커블록(C11블록)은 동탄2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요지의 땅으로 특별계획구역인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 포함된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는 KTX·삼성-동탄광역급행철도, 업무시설,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마트등 대형유통시설, 중심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이다.


LH는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중심기능을 도입하는 선도사업으로 중심앵커블록(C11블록)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gu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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