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파산 위기...매년 300억 이상 적자

안병용 시장 “머지않아 위기 온다, 

법률·회계적으로 대비”

출자사 “더는 지원못해”

경전철측 차입금 이자 조정나서


의정부경전철이 극심한 적자와 경영난으로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19일 승객이 거의없이 텅빈채 

운행되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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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300억원 이상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의정부경전철과 관련,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머지않아 위기가 온다. 법률적ㆍ회계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의정부경전철의 향후 행로가 주목되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주 말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경전철에 대해 “매년 300억씩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어 파산을 가정해 전문가의 법률적, 회계적 자문을 통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경전철이 파산하게 되면 협약에 따라 의정시는 투자원금 5천700억원에서 그동안의 감가상각, 귀책에 따른 감액 등을 계상해 2천500억원에서 3천억원 정도를 일시에 돌려주고 경전철을 맡아 운영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경전철(주)도 차입금 금융이자 조정 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지난해 민간투자 사업기본계획이 개정됐다.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실시협약 해지로 지급금 등 일시적 재정 투입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시행조건 조정을 통해 운영을 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며 “시와 합의를 통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정부경전철은 개통된 지 3년6개월이 되는 올해 연말 적자 누적액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운영을 위해 자본금 900억원 외에 나머지 비용을 출자사들로부터 추가로 차입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금융기관 차입금(3천600억원, 연리 평균 6%) 이자에다 운영비를 합해 연간 450억원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수입은 월 3만2천명 선의 운송수입인 연간 90억원에 불과해 매년 3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처지다.


또한 경로 무임, 수도권 환승할인, 버스노선개편 등 운영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으로 이용객은 운행 초 2만5천명 선에서 3만4천~3만5천명 선으로 늘었지만, 이는 협약수요 10만8천명(2015년기준)의 31% 에 그쳐 경전철이 MRG (최소 운영수익 보장)보전을 받기위한 하한선의 50%인 5만4천명선에 1만4천명이나 모자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자사들은 더는 지원을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다른 묘책도 없는 상황이어서 경전철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시중에서는 의정부경전철이 올해 연말이면 손을 들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경기일보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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