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C 혹시 해킹 당하나’ 탐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있다
RCS 흔적 찾는 ‘디텍트’
ㆍ앰네스티 작년 11월 개발
ㆍ유우성씨도 유사한 피해
*해킹 탐지 무료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resistsurveilla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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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킹팀의 해킹 프로그램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PC에 해킹팀의 해킹 프로그램 같은 RCS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지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11월 RCS 프로그램을 감지할 수 있는 스파이웨어 탐지 프로그램 ‘디텍트(Detekt)’를 개발했다. 앰네스티를 비롯해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 전파프론티어재단, 디지털사회 등 인권 및 디지털 프라이버시 관련 단체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앰네스티는 “전 세계 인권운동가와 저널리스트를 감시하는 데 사용된 해킹팀과 핀피셔(영국·독일 기반 모바일 해킹 툴 제작업체)의 RCS 프로그램 흔적을 탐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완벽하진 않다. 해킹팀이 개발한 RCS 프로그램은 윈도 PC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도 설치할 수 있지만 디텍트는 윈도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윈도 PC에서도 기종에 따라서 성능이 불규칙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여경 진보넷 활동가는 “실제로 사용해보니 PC에 따라서 잘 작동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다”며 “앰네스티에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간첩 증거 조작 피해자인 유우성씨(35)가 2013년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스마트폰 해킹으로 의심되는 일을 겪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유씨의 스마트폰이 저장돼 있던 증거 사진을 ‘스스로’ 삭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시 상황이 해킹팀의 해킹 프로그램 RCS의 작동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유씨의 스마트폰은 아무런 조작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원격조종하는 것처럼 저절로 작동되더니 사진함에 저장된 사진을 삭제하겠느냐는 안내문구가 떴고, 삭제가 시작됐다. 이에 유씨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분리해 증거 사진이 삭제되기 전에 가까스로 전원을 끌 수 있었다고 한다. 디텍트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https://resistsurveillance.org/·사진)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내려받는 방법과 사용법은 진보넷 홈페이지에 한글로 번역돼 있다 경향신문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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