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105년 만 시민 품으로...
부지 28만㎡, 해군관사와 재산 교환
창원시, 그린벨트 해제 행정절차 진행
4200여억원 투입 2020년까지
교육·문화 결합 복합공간 개발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전경./김승권 기자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종합개발계획. 출처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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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종합개발계획 확정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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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 28만㎡가 오는 9월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1995년 ‘육군대학 부지 환수를 위한 21세기 진해시발전범시민추진협의회’를 결성, 노력을 펼친 지 20년 만에 열매를 맺는 것이다. 시민 품으로 돌아오기는 1910년 일제에 수용된 후 105년 만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666억여원을 투입한 해군관사(부지 3만3000㎡, 500가구) 건립사업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재산평가와 관련 절차를 거쳐 9월께 옛 육대부지와 재산교환을 하면 육대부지 소유권 확보가 완료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201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정 105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이 부지는 일본의 대륙침략 전초기지로 1910년 수용돼 일본군 요새사령부, 중포병대대가 1912~1944년 주둔했다. 1944년부터 1950년까지 진해중학교로 사용되다 1950년 육군에서 환수, 육군포병학교가 주둔했으며 1951년부터 1954년까지 육사, 1954년부터 육군대학이 주둔했다. 육군대학은 1996년까지 42년간 진해에 주둔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국방부의 3군 대학 통합으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정치권과 시민이 환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육대에서 교육사령부로 이름이 바뀌고 육군에서 해군으로 양도되는 시기인 1995년 진해시 각계 인사들이 ‘육군대학부지 환수를 위한 21세기 진해시발전범시민추진협의회’를 결성, 환수에 앞장섰다. 그러나 해군이 민간환수의 법적 근거가 없고 해군력 증강 등을 위해 불가하다고 밝히면서 시민 노력은 무산됐다. 1998년부터 해군시설운전학부(시운학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 끝에 공유수면 매립으로 해군에 땅을 제공하고 시운학부 부지를 받기로 협약했다. 2006년 시운학부가 진해구 경화동 공유수면 매립지로 이전하고 육대 부지에 있던 해군교육사도 2007년 같은 곳으로 이전, 육군대학 부지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옛 진해시가 옛 시운학부 부지에 해군이 요구하는 아파트 건립을 제안하는 등의 협상 끝에 2010년 국방부의 기부 대 양여사업이 승인됐고 2011년 11월 25일 해군과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의미 이 지역은 1954년부터 1996년 8월까지 육군대학으로 사용되면서 교육생들이 붐볐고 중앙시장 등 서부권 상권이 번성하는 등 진해 발전의 중심체였다. 하지만 1996년부터 해군교육사령부가 주둔하면서 도심 한가운데 있는 육대 부지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했다. 더욱이 2004년 시청과 경찰서, 교육청 등 진해지역 공공기관이 서부권에서 중부권으로 이전한 뒤에는 ‘거대한 섬’과 같이 도심 발전을 가로막았다. 육대 부지가 본격 개발되면 진해 서부권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진해 동부와 서부의 불균형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합창원시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창원시는 우선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달 시의회 의견청취와 경남도 협의를 거쳐 내달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1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42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교육기관, 연구기관, 스포츠센터 등 R&D(연구·개발)·교육·문화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제2재료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배치해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시는 당초 옛 육대 부지 32만5630㎡ (개인 사유지 2만9000㎡ 포함) 중 9만1276㎡에 창원문성대학 제2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창원문성대학 유치 무산으로 이 부지의 3만㎡ 정도는 공원부지로 흡수할 계획이다. 또 제2재료연구소, 소재부품혁신센터, 금형시제품제작소,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개발특화센터, 차량부품혁신센터 등이 들어서는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해 R&D핵심 전진기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업무시설, 종합스포츠센터, 공원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등 주민 편익과 복지 증진에도 중점을 두고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연구시설은(연구소·중학교) 17만3600㎡, 체육시설(스포츠센터) 7200㎡, 공공업무시설(주민센터 등) 6600㎡, 도로·공원·주차장·녹지 13만8200㎡ 등이다. 영남신문 이종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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