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4공단 확장단지에 4천500억원 규모 '복합문화 쇼핑몰' 건립 추진

외국계 자본 투자

백화점 및 쇼핑몰(5만7천여㎡), 대형 병원(8천800여㎡), 

최고급 호텔(8천300여㎡) 등

관련 법 개정까지 검토


구미국가산업단지 4공단 확장단지 위치도 출처 다음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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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상권 보호를 앞세워 백화점 입점을 반대하던 구미시가 관련 법 개정까지 검토하면서 백화점을 비롯한 대규모 쇼핑몰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올해 초 구미국가산업단지 4공단 확장단지 내 8만5천㎡에 4천500억원 규모의 외국계자본 투자를 제안 받았다. 외국계 자본의 투자는 백화점 및 쇼핑몰(5만7천여㎡), 대형 병원(8천800여㎡), 최고급 호텔(8천300여㎡) 등으로 대규모 복합문화 쇼핑몰을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미시는 구미산단의 복합문화 쇼핑몰이 입주기업, 근로자, 시민 편의증진과 구미산단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계 자본의 투자 제안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따라 확장단지의 분양권을 쥐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시의 요청에 따라 투자유치의 적법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외국계 자본이 구미산단 확장단지 내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우선 용도가 달라 원칙적으로 일괄분양이 안 되는 유통시설부지(쇼핑몰)와 통합지원시설부지(병원·호텔)를 일괄분양 해야 한다. 또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도로 및 관로를 비롯한 기반시설을 바꿔야 하는 등 개발계획 변경까지 뒤따라야 한다. 이처럼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무리하게 추진하자 전통시장 상인들은 “구미상권의 뿌리를 뽑아 말살시키려는 정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구미지역에는 지금까지 수차례 백화점 입점이 추진됐으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앞세운 구미시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구미산단 입주 1호 업체인 <주>KEC가 유휴부지를 상업시설로 활용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했으나 구미시와 중소상인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역민 김모씨(여·56·구미시 신평동)는 “구미시민들이 대형백화점 유치를 희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미시의 무리한 유치 활동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건설도시국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검토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공청회를 거쳐 주민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일보 조규덕 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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