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보행자 안전 횡단 조명시스템 개발

보행자 보호 횡단보도 조명등

보행자 안전 횡단보도 시스템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 현재 : 설치 위치, 수량, 배열 제각각


* 도로관리청에서는 특히 야간에 발생하는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에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의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횡단보도 주변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밝기만 높여 운전자가 눈부심으로 인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시범설치 전경 : 고양시 세원고등학교 앞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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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잘 보이게 하여 야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횡단보도 조명등과 보행자 안전 횡단보도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2013년 한국에서 발생한 보행자 횡단 중 차량과의 충돌사고는 총 5만111건이었다. 이 가운데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사고가 1만9537건으로 39%에 이른다.

 

또한,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407명이나 된다. 횡단보도 주변에서 발생한 무단 횡단 사망자 수보다도 3.8배나 높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70%가 야간에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횡단보도 보행사망자 수는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관리청에서는 특히 야간에 발생하는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에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의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횡단보도 주변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밝기만 높여 운전자가 눈부심으로 인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현재의 횡단보도 조명등은 단순조명으로 구분돼 조명등 기구와 형식, 설치위치, 운영시스템 등이 일정한 기준 없어 지자체별로 설치되고 있어 횡단보도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떨어진다.

 

국내 전체 도로 중 도로 조명이 설치된 구간은 12%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가로등과 같은 도로조명은 도시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다. 


자동차 전조등은 도로조명이 없는 야간 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전방에 있는 물체를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 중 자동차 진행 방향에서 볼 때, 왼쪽 보도에서 오른쪽 보도로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오른쪽 보도에서 왼쪽 보도로 이동하는 보행자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5배 많다. 


이것은 자동차의 왼쪽 전조등이 오른쪽에 비하여 낮게 도로를 비춰 운전자가 보행자를 늦게 발견하면서 보행자가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횡단보도 조명등은 횡단보도면 뿐만 아니라 양쪽 보도 쪽에도 빛을 비춰 보행자가 운전자에 잘 보일 수 있게 해야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3년 10월 수도권 내 10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행태를 조사한 결과, 보행자의 25% 정도가 휴대폰 통화와 같은 다른 행동을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횡단보도에서의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횡단보도 근처에서 운전자들이 감속이나 주의운전을 하도록 해야 하고 보행자도 다가오는 차량에 대해 주의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야간의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적당히 밝은 빛을 제공하여 눈부심 없이 운전자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보행자는 다가오는 차량을 인식하기 좋도록 하는 신개념의 횡단보도 조명등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횡단보도 조명등은 2014년 2월에 개정된 국토교통부 관련지침(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도 만족한다. 또한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의 유무와 주행속도를 감지하여 조명, 음성, 문자표시 등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주의환기·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보행자 안전 횡단보도 시스템”도 개발하였다. 

 ※ 지침 주요 개정 사항 : 연직면 조도 기준, 조도 측정 위치 및 방법, 횡단보도 조명설치 위치 등

 

개발된 횡단보도 조명등은 LED 조명 방식으로 핵심 기술은 반사판인데, 보행자가 잘 보이면서 눈부심은 최소화 시키도록 개발되었다. 또, 횡단보도만 집중적으로 비추는 기존의 조명등과 달리 주행차로 뿐만 아니라 보행자 대기지역(양쪽 보도지역)까지 빛이 비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밝은 지역에서는 보행자의 배경을 비추고 어두운 지역에서는 보행자를 비춰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경제성 측면에서 보면, 양방향 4차로 도로의 경우 2개, 2차로 도로의 경우 1개가 설치되어 기존 대비 절반만 설치해도 충분하며, 소비전력은 90와트로서 기존 대비 30%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양방향 4차로 도로에 횡단보도 조명등 2개를 설치할 경우 6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 횡단보도 조명등 가격(기존 : 150만원~200만원/개, 개발 : 100만원/개)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고양시 2개소(세원고등학교 앞(고양시 풍동 소재), 송포동 무명교 앞), 제주시 1개소(제주도 성산읍)에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서로의 접근을 알리고 경고해 주는 “보행자 안전 횡단보도 시스템(횡단보도 안전조명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기 전에는 운전자가 전방 사물을 보고 인식할 수 있는 거리는 73.8m로 도로 안전측면에서 요구되는 95.0m에 못 미쳤으나 시스템 설치 후 115.9m 전방에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시 좌․우 살핌 분석 결과, 시스템이 설치되기 전에는 주간 보행자의 단지 27.9% 그러나 설치 된 후에는 보행자의 62.9%가 좌우를 살피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야간에도 시스템이 설치되기 전에는 단지 보행자의 36%만, 그러나 시스템이 설치 된 후에는 보행자의 58.7%가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는 행동양식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보행자 안전 횡단보도 시스템(횡단보도 조명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연구진은 얻었다.

 

2014년 2월에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으로 향후 설치되는 횡단보도 조명등은 이 지침의 설치 기준에 만족하는 것을 설치해야 할 것이며 보행자 안전 횡단보도 조명시스템 설치로 야간 보행자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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