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 수기, "주눅 들지 말고 마지막까지 당당하게"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에 일반행정직 시험에 최종 합격한 사람입니다. 저희 수험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무원을 향한 막연한 꿈 제 주변에 공무원이 몇 분 계셔서인지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 준비는 대학 다니면서부터 천천히 하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다섯 과목이 있다고 하니 그냥 ‘책을 사서 공부하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혼자 공부를 해서 결국은 높은 벽을 실감하고 떨어졌었습니다. 그 뒤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대학교 다니면서 제 진로를 다시 생각해보다 결국 다시 공무원 준비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실패 후 재도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인 2012년 4월에 국가직 시험을 봤고, 결국 큰 점수 차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꾸준히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절실하지 않았고 나태한 마음으로 공부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니 깨달음이 오더군요. ‘이렇게는 몇 년을 해도 안 되겠구나.’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약 1년 정도를 했는데 일하면서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2013년 3월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계획수립 및 시간관리 월별계획 3월~4월:이론정리 5월~6월:기출문제풀이+이론반복+모의고사 7월~8월:모의고사스터디(오답노트작성)+최종정리 일주일계획 매일:국어(문법, 실용언어 1시간, 독해 1시간, 문학 기본서 문제위주로 반복), 영어(문법 한 단원씩 복습, 문제풀이, 단어 매일 50개씩 외우기, 독해 유형별로 5문제씩 풀고 모르는 단어, 구문 정리) 월, 화:사회복습 수, 목:국사 금, 토:수학 일:휴식 월~토:08:00~22:00(순수 10~12시간)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일요일은 푹 쉬었습니다. 쉬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긴 수험생활이니 잘 쉬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지고, 마음만 급해집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하루에 3과목 정도만 봤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매일 보고 나머지 한 과목 정리하고 하니까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3월에 이재현 선생님의 완전국어로 이론을 다시 환기시켜주는 차원에서 들었습니다. 그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분위기도 괜찮았던 것 같고, 스터디도 잘 짜주셔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국어는 스터디를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스터디가 서울시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잘 이어졌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을 잘 하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복습 잘하다가 조금 지나면 양이 많아져서 바로 하지 않으면 뒤죽박죽 정신적 혼란이 옵니다. 이론 강의를 듣고 위풍당당 강의로 문제와 같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부분이 저의 실력을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위풍당당 수업이 끝나고 모의고사 수업을 꾸준히 시험 전까지 들었고 처음에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오답노트 정리하고 약점을 보완하니 막판에는 점수가 90점대로 안정이 됐습니다. 영어 영어는 ‘70점만 맞자’라는 생각으로 솔직히 반은 포기했습니다. 보던 것만 꾸준히 하려고 했고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아서 드릴 말씀은 많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가직에서 영어를 워낙 망쳐서 실망하고 있을 때 스터디원들에게 얘기를 해보니 “한덕현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서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고서 ‘모의고사 수업이라도 듣고 시험을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침특강을 일찍부터 나와서 듣기 시작했는데 ‘내가 왜 이걸 진작 알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설명도 너무 잘해주시고 지방직 유형 하나하나 분석하며 이런 문제는 이렇게 접근하고, 이렇게 찍는 거고, 문법도 핵심을 잘 설명해 주셔서 저에게는 매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 덕분에 지방직에서는 목표했던 70점을 일단 달성했습니다. 국사 국사 과목은 예전부터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만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필기노트로 마무리 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문제풀이 실강으로 듣고, 틀린 문제들 정리하고, 지엽적인 것들 몇 개만 오답노트에 적어놓고 들어갔습니다. 의외로 국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 팁을 좀 드리자면, 점수대가 60점 밑으로 나오시는 분들은 기초강의를 들으세요. 기본 뼈대를 잡아야 합니다. 최소한 이 시기가 어느 시기인지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너무 지엽적인 거 하지 마세요. 그것은 반복을 통해서 저절로 알게 됩니다. 처음 할 때는 물 흐르듯이 흐름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본인 머릿속에 한편의 드라마가 그려지게끔 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꼼꼼히 보면서 살을 붙이도록 하세요. 지엽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암기에 들어가도록 합니다. 여기까지 되셨다 싶으면 문제 풀 준비가 된 것입니다. 문제는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도록 하세요. 어느 것이든 좋습니다. 사회(선택과목) 사회문화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만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만 알면 제일 쉬운 과목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복습만 열심히 했습니다. 수업 듣고 복습하고 문제 몇 번 풀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경제 대학교 때 경제학을 배웠는데도 어려웠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인데 응용하는 부분이 많으니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특히 그래프(생산가능곡선, 지니계수, 로렌츠곡선, 수요곡선, 공급곡선, 외부효과 등) 정확히 공부하시고 문제 많이 풀어보셔야 합니다. 법과 정치 암기가 많은 과목이라 좀 괴로운 과목입니다. 우선 정치분야에서 뼈대를 잡고 들어가셔야 됩니다. 그 다음에 세부내용 정리해 나가면서 이 부분에서는 이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서 습득했으면 그것을 잘 복습하셔서 나름대로 머릿속에 그려지게끔 하세요. 그리고 잘 나오는 선거부분은 문제를 통해서 반드시 마스터하십시오. 수학(선택과목)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자신 있는 과목이기도 해서 이론을 정리하는 데 두 달 정도 걸렸습니다. 폴수학으로 강의(동강)를 들었고 빠르게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다만 좀 후회되는 게 ‘모의고사 강의를 일찍 들었다면 실전스킬을 쌓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수학은 개념을 바탕으로 연습을 충분히 해두셔야 실전에 가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된 모습 / 마무리 마지막으로 수험공부를 하시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기상시간과 식사시간,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신체리듬을 항상 최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십시오. 공부하는 것이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이 돼서 시험이 다가올수록 지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해서 건강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오답노트 만들어 보기 개인별로 능력 차가 있기 때문에 취약한 부분도 다 다를 것입니다. 동강이나 실강을 듣고 정리하면서 점수가 잘 안 나오거나 자주 틀리는 부분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반복하십시오.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한 달이 중요하다(양을 줄이고,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일년에 한번 많으면 두세 번 정도 시험이 있는데 그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오답노트 위주로 공부하시고,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실천에 대비하기 위해 전 과목 모의고사를 여러 번 보세요. 시간 관리하는 요령을 익히신다면 실제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잘 풀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당하자 주눅 들지 말고 마지막까지 당당하게 공부하십시오. 지금 힘들다고,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할수록 꿈은 멀어집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정책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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