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신청사' 착공, 내년으로 연기

내달, 이전 계획 공식 발표

조기 착공 도로, 조경 등 분리 발주 방안 검토


경기도 광교신청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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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0월 예정이었던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광교신청사 이전 계획은 다음달 중에 공식 발표된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4일 오후 수원 광교 1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이전관련 주민간담회"에서 광교신청사 이전에 관한 경기도의 스케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 부지사는 "내년 안에 광교신청사를 착공할 것"이라며 "다음 달 안에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광교신청사 이전 부지에서 신청사 이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착공 시점을 묻는 광교 주민들의 질문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신청사 착공) 속도를 내겠다"면서 "조기 착공을 위해 도로, 조경 등을 분리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착공이 미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층인 도청사를 아주 낮게 눕히고 공무원이 없는 주말에도 북적거리게 만들라는 지침을 내렸고, 이를 실행하려다보니 신청사 착공이 늦어지게 됐다"면서 "예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6월까지 경기도 세입이 1조원 가까이 늘어났고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매각하기로 한 땅이 잘 팔릴 것"이라며 "예산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교 주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져묻는 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만약 (내년까지) 착공을 못하면 건설본부나 (건설)본부장을 현장으로 옮겨 놓겠다.

착공의지다"라고 답했다.


박 부지사는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도청사 빅딜을 제안한 것 자체가 이사를 간다는 뜻"이라며 "(신청사로) 옮긴다는 확신 없이는 못하는 제안이며, 경기도청사가 갈 곳은 광교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부지사는 로드맵 발표때 애드벌룬을 띄우는 등 기념식을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세금 쓰는 공무원인데 기념식에 돈을 펑펑 쓰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보겠다"면서 "로드맵 발표하는 날 뭔가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간담회에는 광교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고,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광교신청사로 이전하겠다"는 박 부지사의 확실한 의지 표명이 이어지자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박 부지사는 "진성성을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양진영기자/bothcamp@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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