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관광문화센터' 신축, ‘사실상 무산위기’...사상 초유 7번째 유찰

2009년초 NY 맨해튼 한복판 공터1580만달러에 매입

부지매입 뒤 6년 지나도록 완공은커녕 첫 삽도 못 떠

비현실적 신축예산 시공업체 공사하면 발목 잡힐 우려


뉴욕 관광문화센터 조감도. 삼우건축 당선작,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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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부가 세계문화중심지 뉴욕에 한류전초기지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맨해튼 코리아센터 프로젝트가 부지매입 6년만에 사실상 좌초위기를 맞았다.


24일 조달청에 따르면 PQ에 입찰 참가자 없어 유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찰은 건설 사상 초유의 7번째 기록이다.


뉴욕 관광문화센터 신축공사는 2009년 맨해튼 한복판 공터1580만달러에 매입한 이후로 설계도 공모에 세계 유수의 건축설계업체들이 응모하는 등 세계적 관심 속에 설계도를 확정했지만 공사비 문제로 시공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어 왔었다.


2010년 착공할 것이라던 코리아센터는 계속 늦어져 2012년말 착공돼 올해 8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다시 발표하는 등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다. 그 이유는 시공업체 선정 불발 때문이었다. 자세한 속사정을 알 수 없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조달청은 부지매입 3년6개월 뒤에야 시공업체 선정에 나섰다.


조달청이 2012년말 시공업체 선정공고를 냈지만 공사예산이 적어 건설사들이 너도 나도 이를 외면했다. 최저가 낙찰제는 통상 공고일로부터 3개월만에 낙찰자를 선정하지만 이 공사는 첫 공고이후 2년째 유찰만 거듭하고 있다. [사진설명 문화부 보도자료 2010년 1월]


2012년말 1차공고에는 사전심사기준을 갖춘 삼성물산과, 한화건설, 현대엠코 중 삼성물산과 현대엠코가 사전심사를 통과했지만 정작 2개사 모두 자격심사를 통과한 뒤 응찰을 포기해 버렸다.


조달청은 2차 공고에서 미국본토로 설정한 해외건축공사실적을 완화했지만 이때는 아예 단 1개의 건설사도 입찰은 고사하고 사전심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산 넘어 산이다. 3차 공고에는 대우건설만 사전심사를 요청, 1개사로는 공개입찰을 할 수 없어 또 유찰됐다.


2013년 11월 4차 공고에는 대우건설과 삼환기업이 사전심사를 통과했지만 역시 본 입찰에는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또 다시 자연 유찰됐다. 조달청은 2014년 1월 5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를 제출한 업체가 삼환기업 단 1개사뿐이어서 자동 유찰됐고 작년 3월 6차 입찰도 1개사만 응찰, 또 다시 자동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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