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 3차' 놓친 대림산업, '성남 신흥2구역'에서 설욕할까?

상대는 GS 대우건설 컨소시엄

4천400여세대에 도급공사비만 6천억 '대어'

경쟁사에 대한 무기는 저렴한 공사비와 연계개발


성남 '신흥2구역 재개발사업' 위치도. 출처 성남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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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흥2구역 재개발' 시공권 경쟁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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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최대어로 꼽혔던 삼호가든 3차 재건축 수주를 놓친 대림산업이 성남 신흥2구역에서 설욕에 나선다. 상대는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다. 4천400여세대에 도급공사비만 6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주택명가의 자존심을 건 혈투가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은 성남 신흥2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져 지난 5년여간 건설사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성남시와 LH가 용적률 상향조정, 미분양분 매입 약속 등 과감한 지원책을 내놓은데다가 최근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유망주로 떠올랐다.


다수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대림산업, GS·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무기는 저렴한 공사비와 연계개발이다.


대림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349만9천원으로 GS·대우건설 컨소시엄보다 약 1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8월 수주한 인근 금광 1구역과 연계하면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선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GS·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인근에 사업장을 수주한 경쟁사보다 사업추진속도가 빠를 것이란 점과 고급마감재 사용 등으로 일반분양가를 높일 수 있단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사업자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조합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성남 신흥2구역 조합원 A씨는 "GS·대우건설 컨소시엄보다는 단독인 대림산업의 사업진행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조합원 B씨는 "대림산업의 공사단가가 더 싸고, 브랜드 파워도 컨소시엄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합원 C씨는 "GS·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조감도가 더 시원하게 잘나왔다"며 "대림산업의 조감도는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D씨도 "대우건설, GS건설의 브랜드가 대림산업보다 더 나은 것 같다"며 컨소시엄을 지지했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상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성남 신흥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 선정 총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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