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북미지역 총괄본부 사옥 건설 착수

10만9300㎡(약 3만3000평) 부지에 

친환경 건물 건립

LG전자, 환경단체 등과 신사옥 건설 합의

LG 주요 계열사 1000여명 근무 예정

잉글우드클립스 시 지역 경제 활력 기대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사진제공=LG전자



  LG그룹이 오는 2019년까지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본부 사옥 건설에 착수한다.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Englewood cliffs) 시에 건설되는 본부 사옥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 CNS, HS애드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직원 1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LG전자(www.lge.co.kr)는 23일(현지시간) 시닉 허드슨(Scenic Hudson) 등 5개 환경단체와 변경된 신사옥 건립 계획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환경단체와 정치권 등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던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 건설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북미법인 신사옥을 1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디자인 건물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 10만9300㎡(약 3만3000평)의 부지에 북관(5층), 남관(3층), 아트리움(3층)등 업무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고 녹지보존지역은 물론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과 연못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이 건설되는 지역은 뉴욕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팰리세이즈(Palisades)숲과 허드슨(Hudson)강을 품고 있어 쾌적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전무)은 “뉴저지 지역사회의 경제와 환경에 공헌하기 위해 각계 대표들과 건설적인 협의를 이뤄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부지를 매입하고 신축 허가를 받았지만 환경단체들이 조망권 등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3년 8월 법원의 허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LG전자는 11개월 동안 시정부와 록펠러(Rockefeller)재단, 환경단체연합(Protect the Palisades) 등 지역사회와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LG전자의 신사옥 건설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잉글우드클립스 시는 약 2600만달러(약 287억3000만원) 이상의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세수, 고용창출 등)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각계 대표들은 LG전자가 기업시민으로써 이번에 보여준 사회공헌 의지에 대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여러 지역환경단체를 이끄는 록펠러 가문의 ‘로렌스 록펠러(Laurance Rockefeller)’는 “진정한 윈-윈 해결책이며 LG전자가 우리의 의견을 먼저 듣고 상호합의 의지를 보여준 점은 칭찬받아야 마땅한 것”이라 말했다. 

조셉 패리시 주니어(Joseph Parisi Jr.)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은 “LG전자가 미국 본부 위치를 우리 시로 선택하고 지역환경 보존도 약속해줘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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