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밸리, 1조5000억원 투입 올해말 착공

창업·ICT혁신·문화융합 집약 '글로벌 첨단 클러스터' 육성


 

*첨부 동영상

판교 창조경제밸리 1천500개 첨단기업 들어선다 .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올해 말 착공된다. 정부는 창조경제를 구성하는 창업,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문화융합 등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 글로벌 첨단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연말 착공… 일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

창조경제밸리는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 등 43만㎡에 국가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부지 조성과 건축에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일부 지역은 2017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경기도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전문가 자문단, 벤처기업협회 등과 함께 이번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창조경제밸리는 6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도로공사 부지 동측은 '창조공간'으로 조성된다. 2만㎡에 건물 4개동, 연면적 9만㎡ 규모의 '기업지원허브'가 들어선다.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적용해 2017년 8월 문을 열 예정이다.


창업존, 혁신기술존, ICT-문화융합존, 교류·지원존 등 4곳으로 구성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다. 테마별 창조경제 지원기관 및 시설 14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창업존은 200여개 창업기업이 최대 3년간 실비 수준의 임대료(시세 대비 20%)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원스톱 창업지원서비스, 창조경제밸리펀드로 조성한 투자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기술존에는 사물인터넷(IoT), 첨단보안, 핀테크(Fintech), 고성능 컴퓨팅(HPC) 등을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오픈랩, 체험·전시 공간 등이 마련된다.


ICT-문화융합존에는 가상·증강현실 등을 기반으로 한 게임, 융·복합 콘텐츠, 스마트미디어 등 ICT와 문화·예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개발·공동작업 공간과 전시·공연장이 조성된다.


교류.지원존에는 법률·회계분야에서 기업을 지원할 기관이 입주한다.


성장단계에 맞춘 사업공간 제공

도로공사 부지 서측은 '성장공간'으로 개발된다.


LH와 경기도시공사가 3만㎡에 연면적 14만㎡, 4개동 규모의 '기업성장지원센터'를 만든다. 창업 후 3∼4년이 지난 기업 300여개가 시세의 70∼80%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이다.


임대료는 3.3㎡에 월 3만원, 분양가는 3.3㎡에 700만∼8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입주는 2017년 10월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LH가 200가구, 경기도시공사가 300가구의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입주기업 직원에게 우선 공급해 사원용 기숙사로 활용한다. 신혼부부 등을 위해 300명 규모의 어린이집도 설립된다.


또 개발제한구역(GB)에는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사업공간인 '벤처공간'과 '혁신기업공간'이 조성된다. 기업 입주 시기는 2018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GB 동측 6만㎡에는 민간 컨소시엄 3곳이 각각 2만㎡의 땅을 분양받아 '벤처 캠퍼스(벤처공간)'를 만든다.


컨소시엄은 벤처 캠퍼스의 70%를 업무공간으로 쓸 수 있으며 나머지 30%는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써야 한다.


GB 서측 8만㎡에는 혁신기업이 용지를 분양받아 개별적으로 공간을 건축·입주하는 '혁신타운(혁신기업공간)'이 마련된다. 선도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연구소를 공모 방식으로 선별해 유치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창조밸리역'도 검토 중

도로공사 부지 남측에는 '글로벌공간'이, 중심부에는 '소통교류공간'이 각각 조성된다.


글로벌공간에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시설, 국내외 유수 대학의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공동 캠퍼스 등이 입주하는 '글로벌비즈(Biz)센터'가 들어선다. 1만㎡ 부지에 연면적 4만㎡ 규모다.


글로벌비즈센터 인근 6만㎡에는 ICT 관련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산.학이 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소통교류공간에는 3만㎡ 부지에 연면적 7만7000㎡ 규모로 '아이스퀘어(I-Square)'가 조성된다. 아이스퀘어는 콘퍼런스, 전시회를 열 수 있는 마이스(MICE) 시설, 레지던스, 오피스텔, 상업.문화시설, 광장 등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또 지하로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소통교류공간에 가칭 '창조밸리역'을 설치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50여개 기업, 4만명 근무할 것

창조경제밸리 전체에는 IoT 전용망이 구축되며 생활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도시 통합 네크워크, 스마트 도로 등 미래형 도시 인프라가 갖춰진다.


국토부는 현재 건설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 창조경제밸리로 이어지는 나들목을 설치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선, 인천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서울 강남까지는 20분 안에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창조경제밸리에 창업기업 300여개, 성장기업 300여개, 혁신기업 150여개 등 750여개 기업이 들어와 약 4만명이 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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